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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친문' 싹 갈아엎을 사람…친문 공포감에 李 왕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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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1월 18일 금태섭의 '찐 토크'에서 금 전 의원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금태섭블로그 제공)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현 집권층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권을 잡을 경우 '친문을 싹 갈아업을 것'을 우려해 "(지지율) 1위 주자인 이 지사를 견제하는 수준을 넘어 왕따 시키고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높지만 그에 비해 위상이 안전한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지사는 언제든 친문을 물갈이 할 수 있는 사람이다"면서 "그렇기에 여권은 이 지사에게 공포감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여권이 이 지사를 괴롭혔던 전적이 있기에 이 지사 지지세가 오를수록 긴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런 까닭에 여권이 "친문 적자 김경수 지사의 대법원 판결에 기대를 거는 한편 이 지사 왕따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민주당 일각의 경선 연기론 제기 역시 "경선을 연기해서라도 김 지사를 위한 시간을 벌어놓겠다는 것으로 친문 적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으로 이 지사 배제 연장선상이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상황이 이런데도 "이 지사는 편가르기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등 친문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한 뒤 "이 지사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대화 정치 부활을 원하는 시대정신을 읽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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