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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평양 인근 '강선'서 핵활동 지속"

IAEA 사무총장, 올해 첫 정기이사회서 北 핵활동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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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한 뒤 빈 국제공항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한 뒤 빈 국제공항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북한 평양 인근 '강선' 지역에서 여전히 핵시설이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올해 첫 IAEA 정기이사회에서 "지난해 9월 3차 이사회 보고 이후 북한의 핵 관련 시설 일부가 폐쇄됐지만 일부는 계속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냉수로 시설 실험을 포함해 실험용 경수로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최근 북한 내에서 방사화학실험실에 사용되는 화력발전소 운용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역으로는 '강선'을 지목하며 이 지역에서 핵 관련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정기이사회에서도 강선 지역이 핵 활동과 연관된 것으로 본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의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에서 농축우라늄을 생산한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면서 5메가와트(MW) 원자로 운용 징후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되는 북한의 핵 활동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으로 심각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 이행을 촉구한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안전조치 이행을 위해 IAEA에 협력하고 IAEA 사찰단의 부재 기간 중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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