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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밋업①]'프로젝트꽃 2.0' 연다…중소상공인 맞춤 물류 솔루션 출시

'프로젝트 꽃 2.0' 시작…동네 시장 넘어 식당, 카페 성장 돕는다
"중소상공인이 자신에 사업에 맞는 물류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기술 보조"

[편집자주]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뉴스1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뉴스1

"한 가지 방식의 물류가 아닌, 중소상공인(SME)이 사업 특성에 맞춰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물류 솔루션을 선보이겠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일 '네이버 밋업' 행사를 통해 '프로젝트 꽃 2.0' 시작을 알리며 중소상공인에게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해 성장을 돕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6년부터 소상공인과 창작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꽃'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출시 5주년을 눈앞에 둔 네이버는 이날 중소상공인과의 상생모델 강화를 위해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한 추가 지원책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꽃 2.0의 시작…"중소상공인의 브랜드화 지원한다"

네이버는 행사에서 '프로젝트 꽃'의 5년 성과와 함께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한 대표는 "2016년 4월,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중소상공인을 위한 비즈니스 툴로 제공해 연간 1만 창업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했던 '프로젝트 꽃'이 42만 스마트스토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플랫폼과 중소상공인이 함께 만든 성장 모델의 긍정적 파급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주요한 흐름이 됐다"며 "다양한 툴 개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의 룰을 잘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지난 5년간 추진된 프로젝트 꽃을 '꽃 1.0'으로 지칭하고 이 성공 공식을 확대 적용한 '꽃 2.0'의 시작을 알렸다.

꽃 2.0의 일환으로 네이버는 오프라인 사업자가 온라인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네이버 장보기'를 확대하고 '스마트플레이스'(업체정보 노출 서비스)를 개선한다. 지난해 네이버 장보기 입점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동네시장은 전국 80곳으로, 네이버는 올해 이를 16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한 '암사시장'은 현재 일 100여건의 주문을 처리하며 월평균 1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참여한 매장들의 월 매출이 25% 증가한 것과 같은 효과로, 안정적인 동네시장의 디지털 전환 사례로 자리잡았다.

네이버는 동네시장의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동네식당∙동네카페로 옮겨가기 위해, 검색과 지도에서 가게 정보를 보여주던 '스마트플레이스'를 본격적인 비즈니스 툴로 개선한다.

그동안 제공해 온 △Ai콜(인공지능 전화응대 서비스) △예약 △스마트주문 등의 사업자 툴은 더욱 고도화하고, 실질적인 가게 운영 및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고객특성 △상권분석 △포스연동 데이터 등 다양한 분석 툴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외부 파트너 및 스타트업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예고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중소상공인과 창작자에게도 경쟁력이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며 "특히 오프라인 SME들을 위한 다양한 툴과 데이터를 제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업자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구조를 잘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소상공인, 자신의 사업에 맞게 물류 직접 설계한다

프로젝트 꽃 2.0은 스마트스토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브랜드'로 확장하고자 하는 중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물류 솔루션도 강화한다.

한 대표는 "수 십만의 독립 스토어가 각자 활발한 움직임을 갖고 있는 곳이 네이버"라며 "한 가지 방식의 물류가 아닌, 중소상공인이 사업 특성에 맞춰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물류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푸드·생필품 판매자들이 '빠른배송' 상품군을 확대하고, 산지직송 생산자들이 물류 품질 관리와 브랜딩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대형 프레시센터들과의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나아가 동네시장 상인들을 위한 시장 내 물류 인프라 마련을 위해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 및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네이버는 동대문 패션 분야 중소상공인의 창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동대문 물류 스타트업 '브랜디'와 신상마켓 등과 제휴를 맺고, 패션 판매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물류 과정에 대한 고민없이 제품 셀렉션과 코디, 큐레이션 등 판매와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동대문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실 리더는 "물류에 대한 고민만 해소되어도, 동대문 패션을 기반으로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동대문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크로스보더 방식으로 진화시켜, 글로벌로 진출하고자하는 패션 사업자들의 사업 확장까지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기술을 바탕으로 그간 쌓아온 스마트스토어 데이터와 여러 파트너 기업들의 물류 데이터를 한 곳에 담아,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네이버 기술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계속된다

네이버는 국내 중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적으로 보조한다. 앞서 라인-Z홀딩스는 지난 1일 경영통합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비즈니스를 위해 오는 상반기 중 기술 솔루션으로써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한 대표는 "이는 네이버의 기술 솔루션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성공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이라며 "기술플랫폼인 네이버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도입되는 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중소상공인을 위한 글로벌 지원 방안으로 "올해는 반드시 국내 동대문 스마트 물류의 글로벌 연결을 성사시킬 것"이라며 "이런 안팎의 다양한 글로벌 노력들이 모여 중소상공인을 위한 든든한 글로벌 진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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