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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감동이었어"…우즈, 선수들 검정·빨강 의상 착용에 감사 인사

필 미켈슨·콜린 모리카와 등, 대회서 우즈 회복 기원

[편집자주]

지난 28일(현지시간) 로리 맥길로이가 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를 기리는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고 2번 그린으로 걸어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지난 28일(현지시간) 로리 맥길로이가 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를 기리는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고 2번 그린으로 걸어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지난주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타이거 우즈가 골프 대회에서 자신을 상징하는 의상을 입은 다른 골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는 골프대회에서 붉은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를 입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이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트위터를 통해 진심을 전했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23일 오전 7시12분께 미국 로스엔제레스(LA) 인근 교외에서 그가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돼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그는 사고 직후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으로 옮겨져 두차례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우즈와 오랜 라이벌 관계였던 필 미켈슨도 지난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옴니 투손 내셔널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색 옷을 벗고 붉은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를 입었다.

협찬사 문제로 빨간색 상의 위에 검정색 외투를 겹쳐입은 그는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우즈가 한 모든 일에 감사한다는 의미로 빨간색 옷을 입었다"며 "우리가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즈가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치뤄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도 로리 매길로이, 저스틴 토마스, 패트릭 리드 등이 우즈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그를 상징하는 의상을 착용하고 대회에 나섰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즈 이후 처음으로 25세가 되기전 WGC와 PGA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콜린 모리카와(24)는 우승 직후 "우즈는 나에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끔 너무 일찍 사람을 잃는 경우가 있다"며 "우즈가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도 다행히 회복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트위터를 통해 "TV를 켜고 붉은 셔츠를 봤을때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며 자신의 회복을 기원한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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