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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소상공인이 '브랜드'된 시대"…네이버, 글로벌 진출 돕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밋업' 통해 SME 도울 '프로젝트꽃 2.0' 소개

[편집자주]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뉴스1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뉴스1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 2.0'의 시작을 알렸다. 네이버는 지난 2016년부터 소상공인과 창작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꽃'을 진행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일 '네이버 밋업' 행사를 통해 중소상공인에게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문 교육을 지원해 성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 5년간 '프로젝트 꽃 1.0'을 통해 중소상공인에게 온라인 판매를 위한 기회를 마련해줬다면, '프로젝트 꽃 2.0'은 중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에 방점을 뒀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며 쌓은 수많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창업 이후 생존율을 높이는 집중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프라인 사업자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한성숙 대표는 "2016년 4월,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중소상공인을 위한 비즈니스 툴로 제공해 연간 1만 창업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했던 '프로젝트 꽃'이 42만 스마트스토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플랫폼과 중소상공인이 함께 만든 성장 모델의 긍정적 파급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주요한 흐름이 됐다"며 "다양한 툴 개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의 룰을 잘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실 리더, 공기중 네이버 SME 교육센터장과의 일문일답.

-'프로젝트 꽃 1.0'의 주요 성과와 '프로젝트 꽃 2.0'의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프로젝트 꽃을 시작하며 "1년에 만명 정도 온라인 창업 가능하도록 하겠다. 그게 가능한 기술플랫폼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 (프로젝트 꽃을 운영한) 지난 5년간 온라인 창업자는 40만명 넘었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운영하며) 기술과 플랫폼, 도구를 제공했는데 (이를 통해) 많은 사업자의 다양한 사업 발굴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창업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SME의 잠재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네이버는 '프로젝트꽃'이라는 이름처럼 '꽃밭'을 제공했는데 (SME가 뿌린) 씨앗과 꽃들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특성이 다양해서 열매를 맺는 SME도 다양하고 의미있게 나타났다. 프로젝트 2.0은 네이버가 앞으로의 2년~3년간의 계획 정리하면서 생각한 것이다. 지난 5년간 SME 레벨을 넘어 브랜드 레벨로 성장한 독자적인 사업자가 많아졌다. 이들이 '브랜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 네이버도 SME가 어떻게 하면 해외에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체계적으로 또 한번의 큰 영역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 프로젝트 2.0을 구체화하게 됐다.

-네이버가 오늘 SME가 직접 디자인하는 물류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는 쿠팡을 경쟁적으로 인식한 사업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쿠팡에 대응할 네이버의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쿠팡은 직매입과 직물류를 핵심으로 풀어가고 있다. 네이버에는 42만명의 다양한 셀러가 있고, 유저는 상품별 특징에 따라 다양한 배송을 원한다. (유저는) 빠른 배송도 원하지만 교환·반품을 잘 풀어낸다든지, 프리미엄 상품배송을 원한다든지, 당일 배송인 신선식품을 빠르고 신선하게 콜드체인으로 배송되길 바란다. 그 방향에 맞춰 네이버는 SME와 이용자가 편리하게 물류 이용할 수 있도록 방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의 SME 교육은 그동안 파트너스퀘어가 담당해왔다. 하반기에 오픈하는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은 파트너스퀘어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다.
▶먼저 있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교육 콘텐츠 제공했는데 (현재까지 파트너스퀘어가) 콘텐츠 프로바이더(제공자)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하면, 바뀌는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은 갖고있는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학교의 모습으로 가는 모습이 될 것이다.

-어제 라인, 야후의 경영통합 발표가 있었다. 일본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도입을 발표했는데 국내 판매자도 일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한지 궁금하다. 별도 지원 방안도 있는지 알고싶다.
▶네이버가 일본 Z홀딩스에 제공하는건 '스마트스토어'의 기술 플랫폼이다. 일본 내 스마트스토어 관련 사업은 Z홀딩스가 결정·진행한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국내 기술과 노하우가 (일본시장과) 협력되면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다. 동대문 관련해 말씀 많이 드리고 있는데 동대문이 한국 패션의 다양한 장점을 가진 곳이라서 동대문에서 브랜드가 될 정도로 경쟁력있는 사업자를 선별해서 이들이 글로벌까지 갈 수 있는 연결을 해보려 한다. 그런 부분에서 일본에서 잘 통하는 상품들을 저희 협력사와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에선 어떤 상품이 잘 통할지' 이런 부분 협력이 가능할거라 생각이 든다. 이제 시작이니 좀 더 구체화되고 성장할 때마다 말씀드리겠다.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현대카드, 대한항공 등 기업과의 제휴가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배경과 이를 통해 얻는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
▶네이버는 SME를 포함해 모든 오프라인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최대한 돕고, 저희도 그들과 같이 튼튼하게 (성장)하겠다는 방향을 말씀드려왔다. 협력 모델이 잘 동작할 거라고 생각하는 기업과 얼라이언스를 맺고 있다. 빅히트는 엔터에 있어 'K팝 글로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략적 결정이었고, 대한항공은 여행 등 관련 분야의 협력이 가능하고 (판단했고), 현대카드는 PLCC 카드 등으로 회사마다 다른 부분을 협력하고 있다. 협력을 최대한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네이버 온라인 플랫폼으로 경쟁력은 있지만 모든 영역을 직접 다 잘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SME, 물류에서도 여러 기업과 협력하고 있는데 오프라인의 많은 영역에서 잘 하고 있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체적으로 다 같이 협력하면 경쟁력있는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기업과의 협력은) SME에게 더 큰 성장의 기회가 만들어질거라 생각한다. 네이버가 지금까지 잘 해왔던 기술과 데이터 연결하는 가치를 온·오프라인, SME와 대기업과 함께 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겠다.

-이번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으로 이해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GIO)와 미야우치 켄 이사회 의장이 갖는 권한이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해달라. 기존 국내 언론은 이해진 GIO가 이사회 의장도 맡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일본 이사회 구조랑 명칭은 우리나라, 미국과 좀 달라서 혼선이 있었다. 이해진 GIO는 A홀딩스의 공동대표이고 이사회 멤버다. 의장은 아니다. 이사회 의장은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맡게 된다. 각 나라별 구조와 명칭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 설명드린 내용이 현재 상태다.

-이날 발표한 SME 100억원 현금 출연과 관련해 지원받을 대상과 지원받는 방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려달라.
▶아직 디지털 전환이 되지 않은 SME를 위한 지원으로 좀 더 항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금 출연 관련해서는) 네이버보다 훨씬 더 잘 기부할 수 있는 단체에 지정 기탁을 할 예정이다. 저희보단 전문성있는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검토하고 있고, 한 곳과 지정기탁을 통해 풀어갈 것이다.

-네이버가 쿠팡에 비해 물류 경쟁력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CJ대한통운과의 물류 시너지 효과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로켓배송 같은 서비스 기대하면 될지?
▶CJ대한통운과는 생필품처럼 빠르게 도착해야 하는 부분의 협력을 더 많이 강화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도착' 정도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잘 진행될 수 있을지 보고있다. 한편으론 '당일도착'도 시범 적용해보고 있다. 물류는 잘 아시겠지만 전체적으로 물류 시스템 구축하는 데 시간도 필요하고, 회사 간 데이터를 연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있어선 물류데이터 네트워크 강화해서 각 영역에 맞게 풀어갈 예정이다. 생필품처럼 빠른 배송 필요한 부분은 올해 일정 건수까지는 빠른배송, 내일배송 정도가 기대되고 신선물류는 또 다른 협력관계 통해서 풀어낼 예정이다. 프리미엄 배송은 또 다른 형태로 풀고 글로벌은 올해 좀 더 기대를 해보고 있다. 네이버가 물건을 사와서 경쟁력을 만드는 방식도 있지만 그보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들어와있는 40만 사업자들이 원하는 물류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업자가 각자의 브랜드를 가지고 각자 스토어 경쟁력을 적극 확보해서 각 스토어가 커가는 방향 생각하고 있다. 40만 사업자가 각자 가장 편하게 물류 걱정 없이 갈 수 있는(사업을 할 수 있는) 방향을 장기적으로 보고있다. 당장 쿠팡처럼 빠른 배송을 전면 도입하거나 이런 구조는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인센티브, 노사갈등 관련 질문이다. 최근 진행된 컴패니언데이가 '일방적인 소통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저희가 3년 전에 회사의 장기적 성장 보상철학을 정리하고 이 부분에 대해 CEO레터나 조직장설명 등을 통해 전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길어지고 스킨십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신규입사자만 1900명이 넘을 정도로 많았다. (보상방안 등은)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더 많은 부분을 잦은 스킨십 갖는 게 답인 거 같다. 저희가 더 많은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지속적으로 성장에 대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생각)했지만 부족했다. 그에 대한 의견을 (임직원과) 교환하는 자리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런 논의에 대한) 자리를 많이 마련하고, 네이버가 올해 특히 글로벌 사업을 많이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일해야하는 많은 직원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한 다양한 제도 마련하고 설명하겠다. 각 직원들이 필요한 제도를 만드는 데 노력 기울이겠다.

-개발자 연봉 인상이 이슈다. 네이버의 개발자 인력이탈 방지 방안 있는지 궁금하다.
▶최근 (주변에서) '가장 걱정이고 도전적인 일'을 질문받으면 '개발자 확보하는 일'을 많이 답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개발자를 확보할지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네이버에 입사한 개발자에게 가장 좋았던 이유를 (묻고) 정리하니 '우수 동료들과 일할 수 있어서'라는 거였다. 또 1000만명 서비스 만든다는 자부심과, 글로벌 서비스 만들고 개발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말씀도 있었다. 네이버는 (개발자에게) 동료들과 협업하며 성장하는 즐거움을 주고 직원 커리어에 글로벌 잘 넣어서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경험 구조 만들겠다. (개발자들은) 본인의 기술적인 성장에 대한 고민도 있기 때문에 일뿐 아니라 교육 차원 제도적 보완하겠다. 미래 보상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좋은 개발자, 기획자, 스탭 등이 네이버에서 일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제도를 만들도록 고민하겠다.

-일본에 적용될 또 다른 네이버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사업에 대한 투자는 어느 정도로, 어떤 방향성으로 이뤄지는지 알고싶다.
▶네이버는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Z홀딩스가 확보한 글로벌 이용자층과 네트워크에 지금까지 네이버가 만들어온 기술 플랫폼이나, 도구들이 결합되면 글로벌 전 지역에서 시너지 만들 것이다. 투자 관련해서는 (지난 1일) 발표 내용처럼 Z홀딩스가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5000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일본 진출 관련해 현지 시장 현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 현지 사업은 현지 시장을 제일 잘 아는 Z홀딩스에서 진행한다. 라인의 유저 규모와 야후의 유저 규모를 기반으로 해서 어떻게 사업 풀어갈 것 인가는 Z홀딩스가 잘할 것이다. 한국에서도 네이버가 잘하는 부분은 네이버가 하고 협력해야 할 부분은 협력하듯이 일본에서도 네이버가 잘하는 부분은 플랫폼과 관련한 도구를 만들고 기술 지원하는 것이다. 네이버가 성공적으로 만들어둔 사업모델을 소개해서 좀 더 빠르게 안착하는 구조 만드는 것인데 이런 부분은 현지 사업 구체화되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두 국가 시장을) 구분해서 말하냐고 하면 한국 SME의 특성과 일본 SME의 특성이 다르다. 각 시장에서 어떤 부분 잘할 것인가는 현지 팀이 잘 안다. 이에 현지 팀과 구분하고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걸 만들어가는 게 경쟁력과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의 모바일 앱, 웹페이지 개편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네이버 앱은 계속해서 여러가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판으로 넘기는 걸 도입했고, 왼쪽으로 가는것도 실험했고, 메인에서 실시간 뮤직쇼 지원하는 것도 있었다. 크고 작은 기술과 콘텐츠가 변화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개편은) 유저 움직임 변하고 사업 내용이 바뀔 때마다 바뀌고 있다. 상반기 중 또 한번 네이버 앱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웹툰 외 해외진출을 계획중인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서는 일본을 중요하게 진행하고 있고, 네이버 웹툰이 왓패드를 인수하며 웹 소설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새로운 영역을 잘 확보했다. 유럽에 있어서 웹툰 진출도 긍정적인 부분이고 현재 한국에서 애쓰고 있는 부분은 동대문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이라든지 SME 글로벌 진출이다. 한 가지 글로벌에서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게 유럽지역에선 얼마 전에 발표가 났는데 왈라팝 같은 C2C 지원을 통해 유럽시장 이해하고 관련 플랫폼 생기면 네이버 플랫폼 협력 사례도 만들어질거라 생각한다. 어떤 영역이든 트라이(시도)하고 하나씩 잘 나올 때마다 공유해드리겠다.

-국내 사업 전략과 방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에 대해 말해달라.
▶지난 1일(라인-Z홀딩스의 경영통합)을 기점으로 국내 사업과 글로벌 사업은 더이상 무의미할 정도로 올해 네이버는 많은 사업 부분이 글로벌 과제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이미 꽤 많은 부분이 진행되고 있고 스마트스토어가 그 첫 사례다. 네이버가 만들어가는 각종 다양한 툴을 어떻게 빠르게 글로벌로 연결하고 글로벌 진출하도록 만들 것인가 하는 부분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네이버 각 사업이 어떻게 글로벌로 갈지, 기술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지 그 기술과 저희가 마련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SME라는 사업파트너가 잘 진출할 지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빅히트와 협력해 엔터쪽에서는 브이라이브, 위버스의 경쟁력을 합쳐셔 글로벌 성공 가능성 중요하게 보고 있다.

-CJ대한통운과 물류 시너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낼 계획인지 궁금하다. 티빙 지분투자 관련해서 CJE&M과 어떤 협력을 계획 중인지도 알려달라.
▶대한통운 물류 관련해서는 올해는 '특가창고'로 불려온 생필품 중심의 빠른배송을 CJ와 물류 시너지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물류를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알림을 더 정교하게 데이터로 풀 수 없을까 논의중이다. 물류가 이용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의 단계 알람이 현재보다 빠르게, 배달원과 정보도 원활해지도록 하는 부분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대한통운이 발표한 것과 같이 (양사는) 친환경 부분도 이야기하고 있다. CJE&M과 협력방안은 티빙이 곧 네이버 멤버십에 반영된다. 티빙이 가진 OTT 서비스 경쟁력은 바탕으로 (이용자는) 경쟁력있는 드라마나 예능 관련 방송을 잘 볼 수 있고, 멤버십에 가입하면 티빙을 활용할 수 있는 멤버십이 곧 서비스에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콘텐츠 제휴를 통해 협력 가능해지는 부분 이야기하고 있다. 웹툰을 통해 영상화 되는 부분도 얘기 중이다. 네이버웹툰이 CJE&M을 통해 영상화되고 글로벌로 진출되는 부분도 논의중이다.

-네이버가 최근 '왈라팝' '캐러셀'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투자했다. 기대효과와 네이버의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출시 계획이 있는 지 궁금하다.
▶'왈라팝'이나 '캐러셀'은 C2C 차원에서의 투자다. 국내 서비스 출시보다는 글로벌 진출을 염두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은 성장 단계에 따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같은 쇼핑 사업자의 진입이 활발해지는 거라서 그런 부분의 성장단계가 갈 때마다 네이버가 가진 툴을 활용한다거나 하는 가능성이 열린 부분이다. 계속 시장에 대한 협력, 그런 부분을 논의할 수 있을 거 같고 왈라팝 같은 경우도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 협력을 논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일본 시장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이 도입될 예정이라 했는데 야후재팬과 라인 커머스 사업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소상공인이 상품을 쉽게 올리고 이용자(고객)와 만나서 물건 직접 팔 수 있는 독립적인 스토어 구조 갖고있는 게 장점이다. 이 부분을 일본시장에 접목했을 때 '어떻게 일본에 사업자도 상품을 쉽게 올리고 일본 소비자와 잘 전달하고 이용자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인데 일본 야후는 검색 플랫폼이고 라인은 커뮤케이션 가능한 플랫폼이다. 각자 사업자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이라는 걸 잘 적용해갈가라는 걸 현재 상황과 일본 현지 사업자 상황에 플랜을 짜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Z홀딩스가 좀 더 구체적으로 방향을 잡고, 일본 시장에 맞는 결제 방식 등에 대한 지원은 네이버가 맡아서 협력하는 구조가 될 것이다. 사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나 툴을 연결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정보를 (Z홀딩스와) 지속적 공유하며 성공모델 만드는 데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이해진 GIO의 만남은, 프로젝트 꽃 2.0과 관련한 만남이었는지 궁금하다.
▶프로젝트 꽃 2.0과 관련이 꼭 있는거 같진 않다. 같은 유통 영역에 대한 부분에 대한 고민과 어떤 부분이 (협력) 가능할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가능성 열어두고 논의중이다.

-국내 성공한 SME 브랜드가 일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 가능한건지 알고싶다.
▶동대문 시장을 중심으로 물류 체계를 잡으려 하고 있다. 재고확보, 데이터화(품번) 등도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많다.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동대문에 스마트한 물류체계 만드는걸 논의하고 있고, 그게 잘 진행되면 (중소상공인이) 글로벌로 상품을 잘 팔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런 구조가 만들어지고 나면 Z홀딩스와 협력할 수 있을 것이고, 각 회사(브랜드)들이 일본의 플랫폼과 협의해서 해외에 진출하는 과정보다는 네이버가 글로벌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협력을 통해 Z홀딩스에 소개하는 일들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글로벌 진출 관련해서는 선행되야 하는 시스템 변화와 물류 체계 변화, 경쟁력있는 상품을 잘 만들어서일본 시장에 잘 통할 수 있는 상품인가에 대한 걸 잘 챙겨봐야해서 그 부분을 올해 잘 챙겨볼 예정이다.

-올해 기준 SME·창작자 지원책 금액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궁금하다.
▶지난 커넥트 2021 행사에 발표했듯 투자규모는 향후 2년간 1800억원을 생각 중이다.

-동대문은 주문후 생산 구조가 일반화된 시장으로 결품 이슈가 다발하고 재고관리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일본 이커머스 소비자에게 균일화된 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재고물량 선매입 등 대응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
▶동대문 시장은 (판매자가) 동대문 시장에 가서 상품 샘플을 매입하고 매입한 상품을 사진촬영하고, 상품 콘텐츠를 만들고 온라인 이커머스 채널로 판매가 이뤄진다. 판매가 이뤄지면 (판매자가) 다시 동대문에서 물건을 사입하는 구조가 있다. 이 구조에 있어 재고없이 판매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재고가 확보되면 일주일 넘어서도 구매자들이 물건을 받지 못하는 일도 있다. 통상적으로 영업일 기준 3일 내 도착하는 택배가 패션은 예측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네이버는 도매를 풀고있는 신상마켓과 풀필먼트사 브랜디와 제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그런 것들을 풀어갈 것이고, 국내에선 먼저 패션상품은 특정 영업일 이내에 고객에게 도착할 수 있다는걸 먼저 증명해볼 것이다. 이게 완료되면 크로스보더 물류와 연결하면 일본에서도 국내보다는 오래 걸리겠지만 예측가능한(지금 주문하면 동대문 상품을 며칠이내 받을 수 있다) 하는 프로세스를 갖출 예정이다. 이런 프로세스 갖추기 위해 네이버는 모든 걸 열어놓고 물류 잘하는 곳들과 다양한 협업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브이라이브와 위버스의 협력과 관련해 브이라이브가 없어지는 건지 궁금하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은 무엇인가.
▶빅히트와 협력은 이제 막 양사간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해 통합방안을 협의중인 단계다. 이미 많은 이용자가 쓰고있는 브이라이브, 위버스는 각각 역할이 있다. 브이라이브는 팬들이 라이브 보는 쪽이고, 위버스는 상품구매 등의 형태의 유료 플랫폼 용도로 쓰이고 있다. 양쪽 (기능이) 겹치기도 한다. 바로 뭘 없애자 하는 건 아니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너지 잘 날 방향으로 결정이 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아직은 정해진 부분이 없고, 양사가 계속 논의를 통해 좋은 방안을 만들어가겠다.

-네이버의 향후 기술개발(R&D) 투자 계획이 궁금하다.
▶네이버의 R&D 투자규모는 연간매출대비 25% 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야 네이버가 글로벌로 갈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의 원천기술 확보할 수 있고, 사업자도 온·오프라인 사업자, 브랜드, 대기업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성장을 돕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려면 R&D 투자는 25% 이상 유지돼야 한다. 네이버를 기술경쟁력 갖춘 회사로 성장하는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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