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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키우는 삼성, 소비자 체험 기회 확대…"일단 한번 써보세요"

美삼성전자 '바이 앤드 트라이' 프로그램…폴더블폰 환불기간 100일로 연장
화웨이, 새 폴더블폰 '메이트X2' 출시…애플도 2023년 폴더블폰 출시 전망

[편집자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진열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진열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 News1 안은나 기자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폴더블 스마트폰의 체험 기회를 확대하면서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2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에 대해 '갤럭시 투 고(To Go)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투 고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구매 전 무료로 기기를 대여해 사용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2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초에 출시된 갤럭시S21에 대해서도 갤럭시 투 고 서비스를 실시한 가운데 지난해 출시된 폴더블폰에 대해 또다시 갤럭시 투 고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올해 폴더블폰 시장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노태문 삼성전자사업부장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2 외에도 갤럭시Z폴드 라이트(가칭)을 비롯해 보급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해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갤럭시노트의 시그니처인 S펜을 갤럭시S21 울트라에 이어 폴더블폰에도 적용하면서 사용성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 미국 법인도 폴더블폰에 대해 '바이 앤드 트라이(Buy and Try)' 프로그램을 실시, 환불기간을 기존 15일에서 100일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은 100일이라는 충분한 시간동안 폴더블폰을 사용하면서 폴더블폰의 기능과 사용성 등을 체험해볼 수 있어 향후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자사의 폴더블폰에 대한 체험을 확대해 현재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73%를 차지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와 함께 폴더블폰에 주력하고 있는 화웨이가 지난달 갤럭시Z폴드2와 유사한 인폴딩(안으로 접히는) 스타일의 '메이트X2'를 출시했다. 또한 애플도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며 오는 2023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과 화웨이보다 폴더블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더라도 애플은 확고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어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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