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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부활 조짐' 보이는 베일 완전 영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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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임대생' 베일의 완전 이적을 노린다. © 로이터=뉴스1
토트넘이 '임대생' 베일의 완전 이적을 노린다. © 로이터=뉴스1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임대 신분으로 활약 중인 웨일스의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31)을 완전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베일을 완전 영입하려 한다"며 "마침 킬리앙 음바페(22)를 영입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베일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푸 달성하는 등 세계 최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하지만 2020년 들어 컨디션 난조와 잦은 부상 등으로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방황 끝에 지난해 여름 친정팀 문을 두드렸다. 

토트넘은 베일을 오는 6월까지 빌려 쓰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를 임시방편으로나마 처분하고 싶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료 부담 없이 '과거의 스타'를 데려오고 싶었던 토트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던 임대였다.

그러나 복귀 초반만 해도 베일을 향한 시선이 달갑지는 않았다. 여전히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았던 베일은 '과거 베일'을 기대하는 토트넘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베일을 아예 명단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베일이 완전히 달라졌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더니, 지난 28일 번리와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2골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부활을 알렸다.

그러자 토트넘도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익스프레스'는 "한정된 스쿼드로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모리뉴 감독이 이미 적응을 마친 베일을 더 쓰고 싶어 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레알 마드리드도 음바페 영입을 위해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베일을 팔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다시 한 번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가고 있는 셈이다.

토트넘으로선 베일이 지금처럼만 해준다면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베일에게 주던 60만파운드(약 9억원) 주급을 하루빨리 이적료에 투자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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