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열린 73기 사관생도 입학식에서 재학생들이 분열을 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제공) © 뉴스1

공군사관학교는 2일 성무연병장에서 신입생도 217명(여생도 21명, 수탁 5명)을 대상으로 73기 입학식을 시행했다.

신입생도들은 지난 1월부터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생도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왔다.

이날 입학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외부인을 초청하지 않았다. 애국가와 군가 제창은 영상으로 대체하고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최소화했다.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SNS를 통해 생중계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생도들도 눈에 띄었다.

1년 3개월 동안 공군 병장까지 근무한 박종훈 생도는 현역 공군 준위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공사에 지원해 합격했다.

김주연, 이창현, 전성오, 정은구, 안주선 생도 등이 공군 출신의 아버지와 형 등의 뒤를 따라 공사에 입학했다.

안주선, 배영재, 장원우 생도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공군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태국과 몽골 등에서 5명의 수탁생도도 입학했다.

최성천 학교장은 “공사의 교훈과 생도로서의 명예를 가슴에 새겨 국가와 군, 사회의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