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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 은행원 이소연→IT 엔지니어 천인우까지 '밥벌이 현장' 공개(종합)

[편집자주]

MBC '아무튼 출근' 캡처 © 뉴스1
MBC '아무튼 출근' 캡처 © 뉴스1

'아무튼 출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밥벌이 현장이 공개됐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각자 다른 일터에서 쉼 없이 일하는 은행원 이소연, IT 엔지니어 천인우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은행원 이소연은 연금사업부에서 일하는 9년차 직장인이었다. 일반 은행이 아닌 본사이기 때문에 창구 업무는 보지 않았다. 그는 "전국 은행에서 걸려오는 연금 관련 전화를 받는다. 하루 100통 이상 걸려온다"라고 밝혔다.

오전 미팅을 마친 이소연은 본격 업무 시작과 동시에 쏟아지는 연금 문의 전화를 받았다. 외근을 갈 때도 문의 전화를 받기 위해 착신 전화로 돌려놨다. 그는 운전을 하면서도 차분하게 궁금한 점을 설명해 줬다. 멀티플레이어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소연은 은행 지점장 등 퇴직 예정자들에게 연금 교육을 실시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무도 저한테 안 들으려 하셨다. 그 선입견을 깨려고 더 연습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교육을 하는 사이에도 전화는 쉬지 않고 왔다.

바쁜 오전 업무를 마친 이소연은 구내식당에서 빠른 속도로 식사를 마쳤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오후 업무에 돌입했다. 마감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자리까지 이동, 초집중 모드로 변신했다. 이날은 약 300억 원을 송금했다. 이소연은 "조금이라도 틀리면 돌려받는 과정이 굉장히 고단하다"라고 전했다.

칼퇴를 1분 앞두고 들뜬 이소연에게 문의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고개를 푹 숙인 채 한숨을 내쉬었다. 새 업무가 추가된 모습에 모든 이들이 탄식했다. 퇴근한 이소연은 랜선 모임을 통해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MBC '아무튼 출근' 캡처 © 뉴스1
MBC '아무튼 출근' 캡처 © 뉴스1

스타트업 개발자 천인우도 일터를 선보였다. 그는 "핀테크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IT 엔지니어다"라며 "미국에서 대학교를 나왔고,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다가 왔다"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국내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스타트업 주요 멤버로 들어왔다.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서였다. 큰 기업보다는 스타트업에서 개인적인 성장을 일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천인우는 재택 근무에 걸맞게 상의만 출근 복장을 갖춰 웃음을 샀다. 30명 규모의 팀을 이끌고 있다는 그는 온라인상에서 2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팀을 소개하는 임무를 맡았다. 천인우는 시작 전 버벅댔던 것과 달리 자신감 있게 발표를 마무리했다. "생각보단 잘한 것 같다"라면서 스스로 뿌듯해 하기도.

오후에는 사무실에 출근했다. 천인우는 개인 업무부터 시작해 여러 미팅을 이끌었다. 리더로서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카페인은 필수였다. 동료들의 개인적인 상담도 해줬다. 천인우는 "중간 관리자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힘든 점이 많더라. 중간에서 조율하는 게 힘들고 개선해야 할 게 많다. 리더십을 잘 발휘하기 위해서 대표님과 얘기도 많이 한다"라고 털어놨다. 슬슬 지치는 것 같다는 그는 동료와 가볍게 맥주 한잔을 마셔 눈길을 모았다.

한편 '아무튼 출근'은 직장인 브이로그 형식을 통해 요즘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와 직장 생활을 엿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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