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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주당 1200원 배당 결의…美펀드 배당 확대 요구(종합)

시가배당률 보통주 기준 8.59%
美헤지펀드 SC펀더멘탈, 배당 확대 및 이사 보수 축소 요구

[편집자주]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의 모습. 2020.10.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의 모습. 2020.10.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대신증권은 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200원, 우선주 1250원, 2우B 1200원 등 총 80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계 헤지펀드인 SC펀더멘털은 배당 확대 등을 요구했다.

대신증권의 2020년 회계연도 배당성향은 별도실적 기준 47.2%다. 기존의 배당성향 가이드라인인 30~40% 수준보다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2배 가까이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반영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8.59%, 우선주 기준 10.91%다.

대신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현금배당은 23년째 진행 중이며 지난 2년간 보통주 670만주, 우선주 35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날 임시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안인 주당 1200원과 주주제안인 주당 1500원의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다.

주당 1500원의 배당을 요구한 곳은 지분율 5% 미만인 미국계 헤지펀드 SC펀더멘털로 파악된다. 이들은 이사 보수 한도를 회사안(100억원) 대비 50% 적은 50억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향후에도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적정 배당을 통한 손익유보로 자본을 키우고, 늘어난 자본으로 유망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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