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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 "이현주, 사실과 다른 입장문 요구…법적 대응" 양측 첨예 대립 지속(종합)

[편집자주]

에이프릴 현주 © News1
에이프릴 현주 © News1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현주(23)의 그룹 시절 '왕따설'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는 이현주 측과 대화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3일 DSP는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이현주의 가족과 학창 시절 동급생임을 주장한 인물에 의한 수차례에 걸친 폭로 이후에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남을 가졌다"며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인물은 3일 새벽 또다시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이 시간 이후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DSP는 "모두가 함께했던 시간이 부끄럽지 않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월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본인을 이현주 동생이라고 소개한 네티즌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누나 이현주가 에이프릴을 탈퇴한 것은 멤버들로부터 '왕따'를 당했기 때문이라며 "누나는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 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로 인해 이현주가 극단적 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알려 충격을 줬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현주의 친구라고 한 네티즌 B씨 역시 3월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에이프릴의 모든 멤버가 현주를 왕따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채경, 레이첼 제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처음 이현주를 싫어하고 괴롭혔던 것은 에이프릴의 전 멤버 전소민이다. △채원이 전소민과 친해지고 싶어 하지 않은 말을 전하는 등 이현주를 이간질했다. △이현주가 할머니에게 받은 텀블러를 숙소에 놔뒀는데, 나은이 말도 없이 그 속에 청국장을 넣어놨다. △나은이 이현주의 운동화를 훔쳐가고 자신이 산 것이라 우겼는데 신발에 적어놓은 이름을 이야기 하자 그냥 가져가라고 한 뒤에 사과도 하지 않았다. △방송에서 카메라가 돌아가기 전에 센터인 이현주에게 'XX 또 얼굴 작아 보이려고 뒤로 간다'며 멤버들이 창피를 줬다. △예나 진솔은 계속 비꼬면서 놀리고 발을 걸고, 발을 밟으면서 괴롭혔다. △채원은 당시 매니저와 연애 중이었기 때문에 매니저도 왕따 사실을 알면서 묵인했다. △이현주의 극단적 시도 후 회사에서 멤버들이 반성 중이라고 해 이현주와 이현주 어머니가 회사에 갔지만 그곳에서 마주친 멤버들은 자신들끼리 웃으면서 무시했다 등의 내용을 알렸다.

에이프릴 소속사 DSP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난 1일 공식 입장을 냈다. DSP는 이현주가 팀을 나간 것과 배우로 전향한 것은 본인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현주가 에이프릴로 활동할 때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DSP는 이현주의 배우 활동을 적극 지원해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날 DSP는 한 차례 더 입장을 내고 B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DSP는 텀블러에 된장찌개를 넣어 먹은 일은 바로 사과한 사항이라고 했으며 이현주의 운동화를 가져간 일, 이현주와 어머니를 무시했다는 주장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또한 나머지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DSP는 "당시 상황을 직접 보지 않은 제3자의 불확실한 글로 인해, 언급된 멤버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보고는 있을 수 없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일에 대해 해명을 하게 됐다"며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 간 불미스러운 사실이 알려진 직후, 확인되지 않은 사건들이 진실인 것처럼 게재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글들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3일 A씨는 다시 글을 올리고 이현주가 팀 활동과 연습에 빠졌던 것은 몸이 아팠기 때문이며, 팀에서 나오게 된 것 역시 수개월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안 된다는 답을 들었던 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현주가 극단적 시도를 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에이프릴 © News1
에이프릴 © News1
다음은 DSP미디어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DSP미디어입니다.

이현주 관련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보내드립니다.

당사는 이현주의 가족과 학창 시절 동급생임을 주장한 인물에 의한 수차례에 걸친 폭로 이후에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하였습니다. 당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인물은 3일 새벽 또다시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당사는 두 아티스트 이현주와 에이프릴 모두를 보호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 이후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습니다.

DSP미디어 아티스트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립니다. 모두가 함께했던 시간이 부끄럽지 않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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