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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선정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는?'…손흥민 3위·1위는 '차범근'

[편집자주]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왼쪽)이 2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에서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런웨이에 오르고 있다.  2018.5.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왼쪽)이 2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에서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런웨이에 오르고 있다.  2018.5.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영국 매체가 역대 아시아 출신 최고의 축구선수로 '전설' 차범근을 꼽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3위에 오르는 등 톱 '10'에 한국 선수만 5명의 이름이 포함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4일(한국시간) 올타임 최고의 아시아 출신 축구선수 순위를 매겼다. 최근 잉글랜드 무대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의 사진이 메인을 차지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아시아 최고 선수 8위에 랭크됐다.

매체는 "홍명보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었다며 "그는 A매치 136경기에 나가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론즈 볼을 차지하는 등 큰 업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7위는 '야생마' 김주성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이 뽑혔다.

'90min'은 "김주성은 긴 머리를 휘날려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그는 대우 로얄스(현 부산) 윙어로 커리어의 대부분을 보냈고, 1989년부터 3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두 개의 심장'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는 4위에 올랐다. 매체는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선택을 받아 2008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성은 4개의 EPL 트로피를 차지했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진출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현존 대한민국 최고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은 3위였다. '90min'는 "박지성은 2015년 토트넘으로 간 뒤 대성했다"며 "지난해 영국 가디언이 뽑은 '최고의 축구선수 100인' 중 22위에 올랐다. 또 푸스카스 상까지 받았다"고 강조했다.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파울리노 알칸타라(필리핀)가 2위로 선정됐고 영예의 1위는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뽑혔다.

'90min'은 "차범근은 136차례 A매치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 중 최다인 58골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차범근은)1980년대 최고의 선수였다.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에서 총 98골을 기록했고, 두 팀에서 모두 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13년 간 활약했던 그의 커리어는 아시아 전체 선수를 통틀어 최고"라고 엄지를 세웠다.

한편 일본 출신의 혼다 게이스케가 5위에 자리했고, 나카타 히데토시는 6위에 랭크됐다. 9위는 나카무라 순스케(일본), 10위는 카가와 신지(일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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