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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광장] '63조 몰린' SK바사 18일 코스피 상장…'따상' 가나

장외주가 20만원 감안시 따상 기대감 높아…네오이뮨텍·바이오다인 상장
자이언트스텝·제노코 공모 청약 …엔시스·해성티피씨 기관 수요예측

[편집자주]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이번주 IPO(기업공개) 시장에선 역대 최대인 63조원의 뭉칫돈이 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 몰렸던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상장이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상장일은 오는 18일이다. 

장외시장 주가인 20만원을 감안할 때 상장 첫날 주가가 이른바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따상'을 치면 주가는 16만9000원으로 올라 투자자들은 공모가 6만5000원 대비 주당 10만원가량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우리사주로 평균 7597주를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은 1인당 평균 10억2560만원의 평가차익을 얻어 돈방석에 앉게 된다. 다만 임직원 보유 주식은 퇴사하지 않는 한 1년간 팔 수 없는 보호예수에 묶인다.  

네오이뮨텍, 바이오다인의 코스닥 시장도 주목된다. 

오는 16일 상장하는 네오이뮨텍은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지난 4~5일 공모청약에서 664.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374.0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보다 높은 7500원으로 확정됐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2014년 제넥신으로부터 분사돼 설립됐다. 본사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다. 회사가 주력하는 파이프라인은 제넥신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T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NT-17'이다. 네오이뮨텍은 북미, 중미, 남미, 유럽 시장에서 NT-17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신약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해 암세포를 사멸한다.

오는 17일 상장하는 바이오다인은 액상 세포 검사(LBC) 기기와 진단 시약 키트 등을 제조하는 암 진단 장비 전문 기업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8~9일 공모청약에서 4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공모밴드 최상단보다 높은 3만원이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자이언트스텝, 제노코는 15~16일 공모주 청약을 각각 받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자이언트스텝은 영상 시각효과 전문 업체다. 광고와 영화뿐 아니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터랙티브 디자인, 홀로그램 등 실감형 뉴미디어 콘텐츠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의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다. 9~1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대인 169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는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EGSE/정비장비 △항공전자 등 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해 성장해 왔다. 지난 9~10일 수요예측에서 기관경쟁률 1452.49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보다 높은 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엔시스와 해성티피씨의 공모가 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도 이번주에 실시된다. 두 기업 모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오는 16~17일 기관 수요예측이 예정된 엔시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됐으며 설립 초기 태양광 설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독립형 비전시스템 제조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개편을 추진해 현재는 2차전지 배터리 공정별 비전검사장비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1만3000~1만6500원이고 총공모주식수는 230만주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17~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해성티피씨는 1997년 인천 남동구에 설립됐다. 주력 분야는 전체 매출의 83.7%를 차지하는 승강기용 감속기(권상기)다. 2019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이 74.9%로 1위를 차지했다.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9500~1만1500원, 총공모주식수는 100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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