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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에도 전세계 코로나 증가 추세…"방역수칙 더 준수해달라"

방역수칙 미준수·거리두기 피로감·변이 바이러스 의해 증가세
당국 "반면교사 삼아 거리두기 충실…변이 확산 않도록 최선"

[편집자주]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가 방역 당국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0.12.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가 방역 당국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0.12.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중이지만,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발생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조금만 더 힘을 내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18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한동안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던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이 다시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백신 접종의 진척도가 우리보다 빠른 유럽의 몇몇 국가들 중에서는 다시금 봉쇄 정책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조차 있다"고 밝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는 52만8845명으로 지난 15일 단기저점인 26만2943명보다 두배 넘게 증가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도 18일 0시 기준 445명(지역발생 427명)으로 연일 300~400명대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유럽 등에서 확산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마스크 의무화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거리두기 피로감 △변이바이러스 유입 등을 원인으로 봤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방역수칙 준수를 더 철저히 이행되게 하고자 지자체·각 부처 관계기관이 함께 현장확인을 진행하고 있고 거리두기 원칙을 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이 진행될수록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유행이나 큰 규모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방역당국이 앞장서 철저히 방역수칙·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거나 확산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을 마친) 65세 이상 어르신들 대다수가 면역력을 확보하게 되는 오는 9월 중순경까지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재유행을 막고 코로나19 상황을 더욱더 안정화 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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