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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투자 나선 네이버·카카오…해시드에 총 120억원 투자

네이버, 지난해 해시드벤처스에서 결성한 펀드에 80억원 출자…카카오는 40억원

[편집자주]

김서준 해시드 대표 © 뉴스1
김서준 해시드 대표 © 뉴스1

국내 양대 포털이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벤처스가 결성한 펀드에 출자했다.

18일 카카오가 공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2월18일 해시드가 이끄는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비상장)에 40억원을 투자했다. 네이버 역시 지난 16일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17일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비상장)에 80억원을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해시드는 지난해 9월 창업투자회사 해시드벤처스를 설립하고, 12월 1200억원 규모의 첫 펀드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를 결성했다.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는 모태펀드의 출자 없이 운용사의 출자금과 순수 민간자본만으로 결성됐다. 운용 총괄은 김서준 해시드 대표 대표 펀드매니저로 직접 맡고 있다.

해시드는 해당 펀드를 결성하며 블록체인 기술기업뿐 아니라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과 기존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당시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프로토콜 경제라는 거대한 화두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지향점이 본격적으로 주류에 편입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해시드가 구축한 블록체인 산업에서의 투자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해 혁신적인 투자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시드는 라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링크'와 카카오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 등을 기획 초기부터 자문해왔다고 전해진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KB국민은행, 블록체인 기술기업 해치랩스와 암호화폐 관리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공동 설립했다. KODA는 암호화폐를 취급하고자 하는 법인과 기관을 위해 암호화폐 수탁,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 장외거래(OTC)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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