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내일 사전투표 시작인데 20대 절반 "후보 결정 못해"…부동층 변수

전체 부동층은 23.4%~26.2% '4명 중 1명 꼴'

[편집자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3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이수역 앞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같은날 오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같은곳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3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이수역 앞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같은날 오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같은곳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대 절반가량이 부동층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선거막판 20대 표심이 승패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서울 유권자를 100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76.6%가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23.0%, 모름·무응답은 0.4%로, 유동층은 23.4%로 나타났다.

리서치앤리서치(동아일보 의뢰)의 지난달 28·29일 조사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22.9%, '잘 모르겠다' 3.3%로 부동층이 26.2%로 집계됐다. 

대략 유권자 4명 중 1명은 아직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특히 세대별 부동층은 20~30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 20대 이하의 경우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무려 52.1%에 달했다. 모름·무응답(0.4%)을 합한 20대 이하 부동층은 52.5%에 달한다. 30대에서도 부동층은 29.5%로 평균을 상회했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도 20대의 경우 '결정하지 못했다' 47.0%와 '잘 모르겠다' 5.0%를 합쳐 52.0%가 부동층으로 파악됐다. 30대의 부동층도 36.9%로 평균보다 높았다.

문재인 정권 출범시 지지를 보냈던 2030 청년세대에서 이번 선거를 앞두고 부동층이 늘어난 데에는 정부 여당에 실망하면서도 아직 선뜻 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심하지 못하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2일 시작되는 사전투표에서 2030세대의 투표율이 어느 정도 나올지를 포함해 이번 선거의 2030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가름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