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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수면 허용 안돼 체중 8kg 감소…"건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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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수감중인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면 부족으로 인해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체중이 8kg이나 빠져 건강 상태가 크게 우려된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나발니 측근들의 말을 토대로 그가 단식을 시작하기도 전 이미 몸무게가 8kg이나 빠졌다며 교도관들이 나발니가 잠을 자지 못하도록 한 시간마다 깨우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나발니는 등과 다리 통증 치료를 위해 교도당국에 의료 지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단식을 선언했다.

나발니는 지난달 블라디미르주 콜추기노 구치소에서 파크로프에 있는 제2번 교도소로 이감됐다. 지난달 그는 자신이 수감된 제2번 교도소를 '강제수용소'로 묘사하고 도주 우려 때문에 매일 밤 한 시간마다 교도관들이 자신을 깨운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이감 전 93kg이던 나발니의 체중은 현재 85kg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의 측근은 트위터에서 "나발니도 자신의 체중 감소의 주요 원인이 수면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데다 매일 밤 8번씩 일어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소 측은 나발니가 잠을 자지 못하도록 한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다른 수감자들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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