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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에도 김정은 '체육중시' 일화 소개

메달 획득 수 늘리기 등 체육 중시 기조는 계속
태양절 경축 체육대회로 내부 단결력 높이기도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체육인들의 궐기모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궐기모임은 지난 1월 개최된 노동당 8차 대회에서의 결정 관철 의지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김일국 체육상도 참석해 향후 5년간 국제경기에서 메달을 부지런히 따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체육인들의 궐기모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궐기모임은 지난 1월 개최된 노동당 8차 대회에서의 결정 관철 의지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김일국 체육상도 참석해 향후 5년간 국제경기에서 메달을 부지런히 따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오는 7월 도코올림픽 불참을 결정한 가운데, 선전매체를 통해 체육을 중시하는 김정은 당 총비서의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 경기 참가는 포기했지만 올초 명시한 '체육 중시' 기조는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7일 자 기사에서 김 총비서가 자정이 넘도록 집무에 열중하다가 간부들을 둘러보며 탁구나 배드민턴을 치자고 제안하며 함께 운동을 한 일화를 전했다.

매체는 김 총비서가 "소탈하게 웃으시며 탁구나 배드민턴은 체력을 단련하고 피로를 푸는데서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부들과 운동을 끝낸 김 총비서는 이들에게 "체육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낙천적으로, 정서있게 생활하여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 보통강변에 건설한 800세대의 다락식주택구 건설 예정지를 현지지도 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 보통강변에 건설한 800세대의 다락식주택구 건설 예정지를 현지지도 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는 김 총비서의 '은정'을 강조한 일화지만, 인민들에게 체육활동을 장려하는 북한 내부 분위기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8차 당 대회에서 북한은 체육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명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를 통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기간 국제 경기들에서 메달 획득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온 나라에 체육 열기를 고조시키고, 대중체육활동을 활발히 조직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오는 7월 열릴 도쿄올림픽에는 불참을 결정했지만 인민들의 체육활동은 지속적으로 권장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경축 전국도대항군중 체육대회를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경제난 속에서 인민의 안전을 최우선하며 스포츠 경기를 통해 내부적으로 결속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올림픽 불참으로 대외적으로는 한국, 미국, 일본 등과의 대회 여지를 차단하며 내부 사안에 집중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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