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초대남 지원할 사람…몸매·얼굴 예쁜 여친이 직접 보고 뽑을 것"

대학 게시판에 "하고 가라고 하면 바로 갈 수 있는 사람"
'얼굴 안 가린 사진 2장 이상, 전신 사진' 등 요구 파문

[편집자주]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전라남도에 있는 한 대학교의 익명 커뮤니티에 '초대남'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초대남이란 과거 큰 문제가 됐던 국내 최대규모 음란사이트 '소라넷'에서 시작된 단어로 술이나 약물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의 여성을 두고 여성의 의사와 관계없이 성관계를 맺는 남성을 의미한다.

지난 6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는 "한달 내로 '초대' 진행해볼까 하는데 지원해볼 사람 있으려나(여친 몸매 얼굴 예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터넷커뮤니티 화면 갈무리 © 뉴스1
인터넷커뮤니티 화면 갈무리 © 뉴스1

작성자 A씨는 이에 대한 조건으로 "얼굴 안 가린 사진 2장 이상, 전신 사진 1장 이상, 00 사진 1장 이상, 자기소개, 촬영 거부감 없는 사람" 등을 요구했다.

이어 "(성관계를) 하고 가라고 하면 바로 갈 수 있는 사람 이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또한 A씨는 "얼굴은 여자친구가 보고 뽑을 것이고 근육은 슬림, 탄탄해야 한다. 뱃살 있는 사람이나 흡연자는 안 되고 귀엽게 생긴 사람은 가능하다"라고 구체적으로 명시 했다.

인터넷커뮤니티 화면 갈무리 © 뉴스1
인터넷커뮤니티 화면 갈무리 © 뉴스1

해당 글에는 익명의 학생이 "키가 170㎝ 초반에 보통 체중인데 가능하느냐"는 댓글을 남겼고, 이에 A씨는 "너무 크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은 흔히 '에타'라고도 불린다.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공론의 장'인 이곳은 전국 400여개 대학에서 약 500만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대학교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이다.

하지만 커뮤니티의 본질을 훼손하는 도를 넘는 선정적인 내용들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어 이용자 스스로 이에 대한 고민과 함게 '에타' 측도 자구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