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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빈센조' 송중기, 곽동연 받아줄까…바벨그룹 흔들 주요 변수

[편집자주]

tvN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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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곽동연이 바벨그룹을 흔들 주요 변수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재차 송중기를 찾아와 합법적으로 경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송중기는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로 곽동연을 대해 앞으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연출 김희원) 15회에서는 장한서(곽동연 분)가 법무법인 지푸라기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장한서의 등장에 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 남주성(윤병희 분)은 탐탁지 않아 했고, 장한서는 "왜 왔냐"는 질문에 "올 수도 있지"라며 "제일 비싼 루왁커피"라면서 선물을 건넸다. 

남주성은 커피를 내왔고, 장한서는 "내가 사온 루왁커피나 내오지"라며 불만을 표했다. 남주성은 "커피 내리는 기계가 없다"고 응수했고, 장한서는 "환경 열악하다"면서 "아저씨 왜 이렇게 떫어 이거!"라고 역정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홍차영은 "변호사님에게 들어보니까 형 처리해달라고 했다면서요?"라고 했고 장한서는 "내 말 들었으면 쉬웠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장한서의 말에 빈센조는 "내가 분명히 얘기했지? 가족끼리 배신은 이용하지 않는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장한서는 "난 형을 배신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나는 더이상의 살육을 막고 바벨을 합법적으로 운영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차영은 "요새 공부 좀 많이 하나보다? 어휘 구사력이 좋아졌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빈센조는 "그래서 형을 없애고 네가 경영을 하겠다고?"라고 되물었다. 장한서는 "바로 그거지, 나는 바벨을 진짜 사랑해, 제대로 경영해보고 싶어, 사람 안 죽이고 진심이야"라며 "그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당신들 밖에 없어, 형 이길만한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빈센조는 "의도는 좋은데 네가 그럴 자격이 있나"라고 물었고, 장한서는 "나 요새 경영 수업 엄청해, 독서량 엄청나다"며 발끈했다. 

그러자 빈센조는 "그럼 여기서 퀴즈!"라고 외쳤다. 장한서는 "뭘 또 갑자기 퀴즈! 내봐 내봐"라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정답 '보이지 않는 손'을 '매너 손'이라 답하는가 하면, '바그너의 법칙'을 '정글의 법칙'이라고 말했고, '벤치 마킹'을 '벤치 프레스'라고 답하는 무식한 면모로 웃음을 더했다. 빈센조는 "도움 받고 싶으면 공부를 더 하고 오라"며 "우리와 함께 하려면 지적 수준을 갖춰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장한서는 반색하며 "그러면 다음에 다시 왔을 때 통과하면 진짜 도와주기?"라고 말했지만, 빈센조는 "나가"라며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가면서도 장한서는 "시험 범위는 어디부터 어디까지냐"고 재차 물어 웃음을 더했다. 홍차영은 "정말 장한서 받아줄거냐"고 물었지만, 빈센조는 이를 부정하지 않고 미소만 지어 장한서의 부탁을 들어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한서가 아직까지 빈센조가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인물이라 보기 힘든 만큼, 그야말로 '변수'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형 장준우(옥택연 분)의 구타와 가혹 행위로 어릴 적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이 때문에 마약까지 손을 댔었다는 과거가 드러났다. 성인이 돼서도 장준우에게 꼼짝 못하는 바지회장 노릇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앞서 장한서는 형에 대한 내재돼 있던 분노로 총을 쏘는 등 그를 없애려고 하기도 했다.

이에 장한서는 아직까진 빈센조가 구현하려는 정의와는 거리가 먼 인물로도 비쳐지기도 한다. 또 '빈센조'의 각 인물들이 종종 반전을 드러냈기에 장한서의 의중은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장한서가 '빈센조'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 더욱 이목이 쏠린다. 무엇보다 빈센조를 연기하는 송중기와 장한서 역 곽동연의 코믹한 케미스트리도 매회 큰 웃음을 안기는 만큼, 빈센조가 장한서를 받아주면서 또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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