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심상치 않은' 수아레즈‧카펜터‧로켓…새 외인 투수들 초반부터 호투

수아레즈 2경기 연속 무실점…탈삼진 1위
SSG 르위키, 2연속 QS 호투

[편집자주]

LG 트윈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LG 트윈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올해 새롭게 프로야구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외국인 투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시즌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KBO리그 특성상 소속팀도 이들의 호투에 웃고 있다.

LG의 좌완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는 시즌 초반 2경기에 등판해 총 14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11일 잠실 SSG전에서 8이닝 동안 공 87개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지난 겨울 오프시즌 동안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수아레즈는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진출했다. 수아레즈는 시범경기부터 예사롭지 않은 투구를 펼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시즌 개막 후 수아레즈는 직구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와 함께 예리한 슬라이더와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을 골고루 던져 타자를 압도하고 있다. 수아레즈는 2경기 연속으로 삼진 9개씩을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선두에 올랐다.

지난 2시즌 동안 29승을 기록한 케이시 켈리를 보유한 LG는 수아레즈의 합류로 강력한 외국인 원투 펀치를 구축,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LG는 12일 현재 5승2패로 리그 순위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화의 새로운 투수 라이언 카펜터는 아직까지 승리을 챙기지 못했지만 2경기에서 11이닝을 책임지며 단 1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 중이다. 또한 탈삼진도 2경기 동안 15개를 기록, 이 부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올해를 앞두고 한화가 라쿠텐 몽키스(대만)에서 영입한 카펜터는 시범경기부터 삼진쇼를 펼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시즌 시작 후 카펜터는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2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않았지만 그의 구위를 보면 충분히 두 자릿수 승리를 기대해볼만하다. 카펜터의 활약에 지난해 꼴찌였던 한화도 더 높은 순위를 꿈꾸고 있다. 

두산의 워커 로켓과 SSG의 아티 르위키도 초반 2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력올 선보였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샀던 로켓은 KIA와의 개막전에서 5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매 이닝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단 1점만 허용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한화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동시에게 자신에게 향했던 우려의 목소리도 지우는데 성공했다.

올해 SSG에 함께 입단한 윌머 폰트의 어깨 통증으로 갑작스레 롯데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던 르위키는 안정된 투구를 펼치면서 6이닝 2실점을 기록, 팀 역사상 첫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지난 10일 LG전에서도 6이닝 동안 2실점만 내주면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폰트와 키움의 조쉬 스미스, KIA의 다니엘 멩덴은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 수아레즈와 함께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멩덴은 지금까지 2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하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