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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원순 피해자' 만났다…일터 복귀 공감, 시점·부서 논의

[편집자주]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후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피해자'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일터 복귀에 공감을 나타냈다고 피해자측 김재련 변호사 밝혔다.

김 변호사는 12일 "서울시장 보궐 선거 후 서울시와 피해자 측 비공개 면담이 있었다"고 알렸다.

피해자 보호차원에서 구체적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은 김 변호사는 "비공개 면담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청 관계자, 피해자측에선 피해자와 가족 1명 및 변호인단, 지원단체 대표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비공개 면담에서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 현황을 설명하는 한편 직장내 성폭력 피해자의 일터 복귀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피해자 및 가족을 위로했으며 양측은 피해자 복귀와 관련된 논의와 함께 성폭력 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예방대책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피해자 복귀 시점, 복귀 부서 등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안전한 일상복귀, 신원 특정 방지 등 피해자 보호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알리지 못함을 양해 줄 것"을 청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당선이 확정된 지난 8일 새벽 "피해자분이 우리 모두의 아들 딸일 수 있다"며 "그분이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복귀해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잘 챙기겠다"고 피해자 보호와 업무복귀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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