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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티켓 따러 간 레슬링대표팀 '7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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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국가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걸렸다. © News1 김용빈 기자
레슬링 국가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걸렸다. © News1 김용빈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 해외로 나갔던 레슬링 국가대표팀의 선수 6명과 트레이너 1명 등 총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레슬링협회는 21일 "국제대회를 마치고 19일 귀국한 뒤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24명 중에 선수 5명, 트레이너 1명 등 6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국제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불가리아 소피아에 머물고 있는 또 다른 대표팀에서도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해당 선수는 현지 병원 격리시설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쿼터대회, 아시아시니어선수권대회, 세계쿼터대회에 총 49명의 선수단을 지난 3월 31일 파견했다.

대표팀은 두 팀으로 나눠졌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렸던 아시아쿼터대회와 아시아시니어선수권대회가 종료된 후 A팀의 24명이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B팀의 25명은 알마티에서 불가리아 소피아로 이동해 내달 6일부터 시작하는 세계쿼터대회를 준비했다.

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출국 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알마티에 도착한 후 2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반응을 보인 이는 없었다.

하지만 19일 입국한 A팀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에 1명, 20일에 3명, 21일에 1명이 차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는 인후통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였는데, 건강이 크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B팀은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 1명을 제외한 24명은 2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협회는 "B팀이 훈련도 못하고 현지 숙소에 격리하면서 불가리아레슬링협회의 방역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쿼터대회 참가 가능 여부와 조치 계획을 문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아시아쿼터대회에서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와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김민석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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