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2020.8.18/뉴스1 DB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그렇지 않은 의견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총리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34%가 '적합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18%는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48%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 이전 총리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합' 의견이 낮은 편이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인사청문회 전이었던 2017년 5월 16~18일 갤럽 조사 당시 '적합' 의견이 60%, '부적합' 의견이 5%였고 정세균 전 총리는 인사청문회 전인 2020년 1월 7~9일 조사 당시 '적합' 의견이 42%, '부적합' 의견이 25%였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임기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적합하다'는 응답이 47%로 가장 높았고, 이례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적합하다' 응답이 45%로 뒤를 이었다.
김 후보자가 경북 상주 출신으로 2012년 19대 총선부터 오랜 기간 대구에서 정치 활동을 해온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 후보자는 2012년 총선(대구 수성구갑)과 2014년 지방선거(대구시장)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2016년 20대 총선(대구 수성구갑)에서 다시 도전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승리했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25%)와 30대(27%)에서 '적합' 의견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40대 37%, 50대 40%, 60대 이상 38%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의 32%, 중도 성향 응답자는 35%가 '적합' 의견을 나타냈다. 진보 성향 응답자는 49%가 '적합' 의견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