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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 EPL 울버햄턴 이적설…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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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서 뛰는 이강인.. © AFP=뉴스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서 뛰는 이강인.. © AFP=뉴스1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서 뛰는 이강인(20·발렌시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턴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토도피차헤스'는 23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울버햄턴과 접촉해 이강인 이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울버햄턴 소속으로 스페인 우에스카에 임대돼 올 시즌 15골을 넣은 공격수 라파 미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발렌시아가 미르를 영입하기 위해 이강인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협상 카드로 제시했다는 게 토도피차헤스의 분석이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의 이강인은 2022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그러나 좀처럼 주전으로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발렌시아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비롯해 잉글랜드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링크됐다.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단도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선 올 여름 이적시장서 그를 팔아야 한다.

이에 대해 스페인 매체 '아스'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활용해 미르의 이적료를 줄이길 원한다"고 전했다.

실제 발렌시아는 2년 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트레이드를 진행한 사례가 있다.

발렌시아는 2019년 당시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골키퍼 야스파 실러선을 3600만유로(약 484억원)에 영입했는데, 그에 앞서 기존 수문장 네투 무라라를 2600만유로(약 350억원)의 몸값에 바르셀로나로 보냈다.

발렌시아는 골키퍼 보강을 위해 실질적으로는 1000만유로(약 135억원)만 지출했을 뿐이다.

현재까지는 울버햄턴 측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울버햄턴 지역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이날 "이강인은 흥미있는 유망주"라며 "왼발잡이로 재능이 넘치고 기술이 뛰어난 선수"라고 호평했다.

매체는 "현재 울버햄턴 선수들의 형편없는 기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이강인 영입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울버햄턴은 2020-21시즌 EPL에서 12위(승점 41)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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