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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박은수 "10년 넘은 응어리 많이 풀어져, 연기 복귀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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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 뉴스1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 뉴스1

'전원일기' 일용이로 활약했던 배우 박은수가 한동안 연예계를 떠나 현재 돼지농장에서 일용직 인부로 일하고 있던 근황을 전했다. 박은수는 자신의 현재를 알리기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앞으로 방송에 복귀하고픈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박은수는 2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사실 출연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는데, 앞으로 방송을 안 할 것도 아니니 해보자는 생각으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한 선택인지 나는 모르겠고, 시청자와 관객들의 생각에 달린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내가 그동안 10년 넘게 가슴에 묻어놓고 살았던 것, 답답했던 것들이 많이 풀어졌다"고 했다. 이어 "방송 이후 지인들에게 엄청나게 많이 연락이 오는데, 오랜만에 안부 묻고 별일 없는지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은수는 방송에서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이에 "내가 가족들에게 편안함을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 했고 지금도 미안하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이제 연기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연기도 하고 싶고, 후배들을 지원하거나 기회가 되면 연출도 해보고 싶은 뜻이 있다"면서 "좋은 소식을 전할 날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은수는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박은수는 과거 사기꾼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영화사 창업, 전원주택 분양 등 다수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돈이 필요 없는 사업이라는 말에 솔깃 했다가 눈을 떠보니 사기꾼이 돼 있었다는 것. 박은수는 지난 2010년 사기 혐의에 휘말리는 여러 사건으로 인해 오랫동안 TV를 떠났었다.

최근까지 돼지농장에서 일했던 그는 지인의 도움을 받은 집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근황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지인이자 농장의 사장에게 피해가 있을까 싶어 농장 일을 그만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도 "배우를 하고 싶다. 열심히 그 환경에 주어지는 대로 닥치는 대로 거짓 없이 열심히 살겠단 마음밖에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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