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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청년세대, 사회주의 우월성 몰라…일부 잘못된 인식도"

10차 청년동맹 대회에서 '청년 문제 고민' 속내 드러내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노동당의 외곽단체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의 제10차 대회가 폐막했다고 30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서한을 통해 청년 문제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며 청년 세대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노동당의 외곽단체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의 제10차 대회가 폐막했다고 30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서한을 통해 청년 문제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며 청년 세대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청년 문제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부터 진행된 제10차 당 청년동맹 대회를 통해서다.

김 총비서는 30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청년동맹 대회 '서한'에서 "지금의 청년세대는 나라가 시련을 겪던 고난의 시기에 나서 자라다 보니 우리식 사회주의의 참다운 우월성에 대한 실체험과 표상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일부에서는 잘못된 인식도 가지고 있다"라며 청년 세대에 대한 교육이 '긴급하고 중요한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대회에서 직접 육성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 전날인 29일 자로 서한을 보내 메시지를 전달했다. 

비록 육성은 아니지만 비교적 솔직하고 상세한 고민을 서한에서 드러낸 것은 그가 청년 문제 해결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 총비서는 앞으로 청년 세대들에 대한 교육에 있어 "사회주의는 어떤 사회이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본질적 특성과 우월성은 무엇인가를 원리적으로, 대비적으로 체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문했다. 

이는 북한이 현재의 청년 세대가 '우리식 사회주의'에 대한 개념과 애착이 전 세대들에 비해 낮다는 판단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비적 체득'을 언급한 것은 특히 이들이 외부의 문화 유입에 많이 노출된 것을 의식하는 듯하다.  

아울러 "간고한 시련 속에서도 우리 새 세대들과 인민들에게 베풀어지는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의 혜택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비싼 것인가를 모든 청년들이 다 잘 알도록 해야 한다"는 언급에서는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한 '사회 불만'이 이제 단속을 가해야 할 수준으로 불거졌음을 짐작케 한다.

김 총비서가 서한에서 제시한 청년사업의 과제는 세 가지다.

그는 먼저 "모든 청년들을 사회주의를 신념으로 간직한 애국청년으로 튼튼히 준비시키는데 동맹사업을 총지향시켜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두 번째 과제로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실천투쟁 속에서 모든 청년들을 영예로운 사회주의 건설자로 키우는 것"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년들을 사회주의 도덕과 문화의 참다운 주인으로 만드는 것"을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년사업과 관련해 제기되는 문제가 적지 않지만 우리 당은 이상의 세 가지 과업 수행에 동맹사업을 지향시켜 나가야 한다"라며 청년 관련 문제에 대한 인식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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