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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기술' 키워 반도체 탄소중립 기반 다진다…10년간 13조 투입

제5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 수립…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통과
2030년 나노융합산업 글로벌 리더 도약 목표 제시

[편집자주]

제5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4.30 /뉴스1
제5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4.30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향후 10년간의 '나노기술발전' 비전과 목표, 추진과제를 담은 '제5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종합발전계획은 30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100명 이상이 1년 이상 참여해 안건을 만들고, 2차례 공청회와 관계부처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계획안에 따르면 '글로벌 미래선도 나노2030'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13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며, 나노과학기술 93% 수준, 세계 최고 수준 원천기술 20개 확보, 나노융합제품 연매출 200조원 등의 목표가 제시됐다.

제시한 비전 달성을 위한 4대 전략으로 △글로벌 선도연구 △산업화 경쟁력 강화 △나노팹 인프라 고도화 △혁신기반 조성 등이 제시됐다.

나노 과학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 기초연구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미래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미래기술연구실' 100개를 선정·지원한다. 또한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핵심소재연구단도 100개 규모로 확대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외에 반도체 경쟁, 바이오, 에너지, 환경 등에 쓰일 수 있는 나노 기술 개발을 위한 '이슈해결형 연구·개발(R&D)'도 추진된다.

산업화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를 위한 '나노 융합 혁신 제품 개발 사업'에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782억원이 투자된다. 이 사업에서는 완제품에 장착 가능한 부품·모듈 R&D가 이뤄진다. 이에 더해 과기정통부․산업부 공동으로 대학․출연연 등 공공부문이 보유한 우수연구성과를 상용화로 성공시키는 지원프로그램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추진한다.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2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제15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안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4.30 /뉴스1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2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제15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안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4.30 /뉴스1

반도체·소부장 등 팹(제조)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의 국가 나노기술 지원 인프라(National Nanotechnology Coordinated Infrastructure·NNCI) 체계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나노기술 지원 인프라(KNCI)를 구축해 지역의 교육·연구·산업 수요를 지원한다.

KNCI 지정을 위해 한국나노기술원, 나노융합실용화센터, 나노종합기술원 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 나노융합기술원,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 등 현재의 국가나노 인프라에 더해 역량을 가진 출연연, 대학 등을 지정한다.

이외에도 이번 계획에는 장기적 혁신 기반 확보를 위한 △나노 팹 인프라를 이용한 인력양성 △국제협력 강화 △나노 안전 평가기술 개발 △관련 법 개정 등이 포함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동안 축적된 나노기술 역량을 이제는 핵심산업 이슈해결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때"라고 하면서 "산·학·연·관이 협력해 수립한 이번 계획을 통해 '나노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미래사회를 선도'라는 비전을 꼭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나노기술의 특성 및 파급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4.30 /뉴스1
나노기술의 특성 및 파급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4.3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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