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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화이자 접종 노인 2명' 잇따라 숨져…보건당국, 인과성 조사

[편집자주]

광주 동구문화센터 4층 체육관에 설치된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지난달  13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화이자 백신을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 동구문화센터 4층 체육관에 설치된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지난달  13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화이자 백신을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에서 한 달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노인 2명이 숨지면서 방역당국이 인과성 조사에 나섰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80대 남성 A씨가 북구 소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3일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접종을 받았다.

8일간의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결과 A씨는 이날까지 중증 이상반응 등을 보이지 않았으며, 치매를 제외한 다른 기저질환 등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의 사인과 백신과의 인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19일에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B씨(64)가 접종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파킨슨병과 간질 등의 지병을 앓고 있으며 지난달 15일 북구 백신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다. 접종 이후 이상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의 사망원인은 확인되지 않았고, 1차 부검에서 혈액이 뭉치는 혈전 증상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두 건의 사망사고와 화이자 백신 접종간 인과성은 현재까지 알 수 없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과 역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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