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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레오를 품을 팀은 어디?…'구슬 운'이 희비 가른다

삼성화재 시절 MVP… 6년 만에 V리그 복귀 확실시
4일 오후 2시 남자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편집자주]

V리그에 다시 도전장을 낸 전 삼성화재 출신 레오(오른쪽). 2015.3.3/뉴스1 © News1 허경 기자<br /><br />
V리그에 다시 도전장을 낸 전 삼성화재 출신 레오(오른쪽). 2015.3.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V리그를 평정했던 '괴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31)의 한국 복귀는 확실시 된다. 모든 팀들이 레오를 원하는 가운데 구슬 운에 따라 그의 행선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오후 2시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2021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3월2일부터 4월15일까지 신청자를 받았으며, 이중 구단 선호 선수 40명과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7명의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47명이 참가한다.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남자부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와 알렉스 페헤이라(우리카드)가 재계약을 맺은 가운데 5개 구단서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레오다.

레오는 2012-13시즌부터 3년 간 삼성화재 소속으로 2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을 이끌었다. 3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는 등 괴물 용병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5년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났던 레오는 6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1990년생인 레오는 어느새 30대 초반이 됐지만 여전히 준수한 공격력과 폭발적인 백어택 등을 보유하고 있어 모든 팀들이 탐내는 선수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친정 삼성화재가 다시 레오를 품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레오 외에도 이란 국가대표 출신인 바디아 사다트(18)와 보지다르 부치체비치(23·세르비아), 로날드 히메네스(31·콜롬비아), 로잘린 펜데프(26·불가리아) 등이 주목받고 있다.

OK금융그룹서 뛰었던 펠리페 2021.4.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OK금융그룹서 뛰었던 펠리페 2021.4.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특히 이란의 사다트는 207㎝ 장신 라이트로 '제2의 케이타'로 관심을 끈다. V리그 최초의 이란 선수가 될 것인지도 흥미롭다.

이 밖에 V리그서 뛰었던 레오 안드리치(전 OK금융그룹), 아르파드 바로티(전 현대캐피탈), 아르투르 우드리스(전 KB손해보험) 등도 도전장을 냈다.

지난 시즌 V리그서 활약했던 다우디 오켈로(전 현대캐피탈), 카일 러셀(전 한국전력), 펠리페 반데로(전 OK금융그룹) 등이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팬들의 이목을 모은다.

한편 선수 지명은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에 따라 구슬 추첨으로 진행된다.

7위 삼성화재가 구슬 35개, 6위 현대캐피탈이 30개, 5위 한국전력이 25개, 4위 KB손해보험이 20개, 3위 OK금융그룹이 15개, 2위 우리카드가 10개, 1위 대한항공이 각각 5개의 구슬을 부여받아 추첨으로 순서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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