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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날씨] 비 내리며 선선…250㎜ 예상 제주 호우·강풍경보

밤부터 비 강해져…수도권 20~60㎜

[편집자주]

기상청이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예보한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기상청이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예보한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어린이날 휴일을 앞둔 4일 퇴근길 전국에서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지상관측자료를 보면 4일 오후 4시 기준, 서울·인천·경기도·광주·대구 등 전국 곳곳에는 시간당 2~5㎜ 내외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제주도 삼각봉 등 산간에는 시간당 66.5㎜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그 밖의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중부지방으로 유입되면서 이날 밤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더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5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30~80㎜, 일부 제주도 남부와 동부에는 15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제주도 산지에는 100~200㎜, 많은 곳은 2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남부, 서해5도에는 20~60㎜,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북부 해안은 10~40㎜,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5~2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바람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제주도 산지와 흑산도·홍도에는 강풍경보가 발령됐고, 울릉도·독도·전라도·충남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경북 북동산지는 이날 밤부터, 중부 서해안은 5일 새벽부터 바람이 시속 35~60㎞, 최대순간풍속 70㎞ 이상(산지는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밤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벌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를 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14.6도 △인천 16.1도 △춘천 13.1도 △강릉 21.8도 △대전 22.8도 △대구 17.9도 △부산 16.9도 △전주 19.6도 △광주 18.1도 △제주 20.1도다. 

비가 내리면서 공기질은 깨끗하다. 이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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