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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6시 592명 확진…강릉서 외국인노동자 43명 확진(종합)

전국 확진자 전날 동시간 대비 165명↑, 수도권 372명 확진

[편집자주]

4일 강원 강릉시보건소에 마련딘 선별진료소에 외국인 근로자들과 강릉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강릉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4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2021.5.4./뉴스1
4일 강원 강릉시보건소에 마련딘 선별진료소에 외국인 근로자들과 강릉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강릉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4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2021.5.4./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4일 오후 6시 현재 592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427명(최종 541명)에 비해 165명 늘어난 수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전국 확진자의 63%인 372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발생했는데 서울이 2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39명, 강원 48명, 경북 38명, 울산 22명, 경남·부산 각 20명 등이다.

이외 지역 확진자는 대전 16명, 인천 14명, 전남 12명, 제주 10명, 충북 8명, 충남 7명, 세종 6명, 광주 5명, 전북·대구 각 4명이다.

강원 강릉에서는 외국인근로자 4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첫 확진된데 이어 3일엔 6명의 외국인근로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3일 외국인근로자 73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이날 43명의 확진자들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들 확진자는 대부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적자로 지역 건설현장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들이 특정 종교의 금식 수행기간인 ‘라마단’ 수행을 위해 금식을 하다가 오후 7시 이후 숙박업소 등에 삼삼오오 모여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다가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22명의 확진자가 나온 울산에서는 학생들의 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울산 확진자 중 7명은 남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로 지난 2일 확진된 학생과 접촉해 감염됐고, 남구(3일)·중구·울주군 소재 초등학교에서도 각각 1명씩 3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겸 목욕탕과 관련해 이용자의 가족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이용자 7명, 접촉자 12명)으로 집계됐다.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환자도 3명 나왔다.

전날 직원 3명이 확진된 동구청에서는 이날 직원 559명과 민원인 207명에 대한 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시 보건당국은 동구청 1층 민원창구와 복지 부서 방문자를 대상으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을 것을 안내했다.

경남에서는 그동안 확진자가 잇따랐던 진주와 사천의 감염상황이 주춤해진 분위기다. 다만 김해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김해 7명, 진주 4명, 밀양·사천 각 3명, 양산·거창·산청 각 1명 등 오후 6시 현재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남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2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확진자 1명은 전남 고흥군 공무원과 관련된 전남1079번과 접촉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지역의 고흥군 관련 확진자는 19명이다.

서울에서는 수도권 지인모임 관련 3명,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2명, 강북구 노래연습장 관련 2명, 강남구 직장 관련 2명, 강남구 PC방 관련 1명 등의 감염사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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