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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실종 진상 규명" 국민청원 30만명…경찰, 장례식날에도 한강 수색

[편집자주]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을 앞두고 고별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1.5.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을 앞두고 고별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1.5.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엿새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22)의 장례 절차가 5일 마무리됐으나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A씨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찾기 위해 한강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의 유류품이 떨어져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대를 뒤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민간구조사 차종욱씨가 발견한 휴대전화를 확인했으나 사건 당일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A씨의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외에 A씨가 집으로 간 경로, 택시 결제 내역, 택시 운전 기사 진술 등을 통해 A씨의 당일 새벽 동선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손씨의 가족에게서 받은 손씨 휴대전화의 포렌식 작업도 하고 있다. 이밖에 실종 당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을 방문한 차량의 블랙박스를 전수 조사하는 한편 공원 폐쇄회로(CC)TV 자료도 살피는 중이다. 

온라인상에서도 손씨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손씨의 사인을 규명하라며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은 이틀만에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손씨의 아버지도 4일 오후 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경찰 초동 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지적하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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