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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4점' 삼성, 4연승 질주…LG, 두산과 어린이날 매치서 승리(종합)

'정의윤 만루포' SSG, 난타전 끝에 NC 제압…KIA 3연패 탈출
'김웅빈 3홈런' 키움, KT 5연승 저지

[편집자주]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2021.4.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2021.4.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뒷심을 발휘하며 4연승에 성공,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매치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SSG 랜더스는 정의윤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NC 다이노스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5연패 수렁에 몰아넣었고, 키움 히어로즈는 홈런 3개를 때려낸 김웅빈의 활약으로 KT 위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은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4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17승10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11승15패로 9위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그러다 한화가 7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의 폭투로 득점, 0의 균형을 깨트렸다.

하지만 삼성은 8회초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이학주, 김상수, 구자욱의 3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는 피렐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역전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1사 2, 3루에서 4번타자 강민호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폭발, 4-1로 달아나 삼성이 결국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LG가 두산을 7-4로 꺾었다. 3연패에서 벗어난 LG는 14승12패(공동 3위), 두산은 13승13패(공동 5위)가 됐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제구 난조로 6이닝 7피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 부진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LG 타선은 두산 선발 투수 워커 로켓 공략에 성공하며 다득점을 뽑아냈다. 4회까지 1-4로 끌려갔지만 5회초 공격 때 김현수의 추격하는 2점 홈런을 시작으로 문보경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LG는 6회와 8회 그리고 9회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 점수를 올려 두산을 따돌렸다.

오지환과 김현수가 각각 3안타 경기를 펼치며 6안타 4타점을 합작했고, 문보경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속 2타점을 기록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LG는 시즌 2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했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어린이날 매치 경기에서 7대4로 승리한 LG 김현수와 포수 유강남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5.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어린이날 매치 경기에서 7대4로 승리한 LG 김현수와 포수 유강남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5.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창원에서는 SSG와 NC가 만루홈런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SSG의 13-12 승리로 끝났다. SSG는 14승12패(공동 3위), NC는 12승14패(7위)가 됐다.

SSG는 1회초 로맥의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회말 NC 나성범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7실점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SSG는 포기하지 않았다. 3회초 1점, 4회초와 5회초 각각 2점을 뽑아 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초에는 정의윤의 만루홈런이 폭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SSG는 8회말 권희동과 알테어에게 솔로포 2방을 내주고 2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9회초 한유섬의 투런포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SSG는 9회말 대타로 출전한 양의지에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1점 차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냈다.

NC 알테어는 시즌 11호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사직에서 KIA는 롯데를 8-5로 제압했다. KIA는 13승13패(공동 5위), 5연패를 당한 롯데는 10승1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IA는 1회초 2사 후에만 5점을 뽑아내며 경기 흐름을 잡았다. 7회초에도 김태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KIA는 7회말 한동희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3실점했다. 8회말에도 다시 2실점하며 3점 차로 쫓겼으나 9회말을 무실점으로 넘기며 승리했다.

KIA 선발 멩덴은 6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5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14-0으로 KT를 대파했다. 키움은 연패에 빠지지 않고 12승15패(8위)가 됐다. 5연승에 실패한 KT는 15승11패로 2위에 머물렀다.

키움 김웅빈은 홈런 3개를 몰아치며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 끝에 복귀한 안우진은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685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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