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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겼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등판 경기 승률 100% 행진

메츠 상대로 4이닝 1실점…4-1 승리 발판
올 시즌 4번 선발 등판에서 팀 모두 승리

[편집자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 AFP=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 AFP=뉴스1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3)이 '승리의 파랑새' 기운을 계속 뿜어내고 있다. 그가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 김광현은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4회 1실점을 했지만 1회부터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광현은 2-1로 앞서고 있던 4회말 공격 때 1사 1, 3루 득점 상황이 오자 대타 맷 카펀테와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는데 실패했다.

김광현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자신이 선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팀이 승리하는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을 앞두고 등 통증을 호소, 남들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한 김광현은 지난달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했다. 팀이 3연패를 당하고 있던 상황에서 김광현은 3이닝 3실점으로 팀이 9-4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김광현은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5-4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는데 구원 투수가 동점을 허용,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팀은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현이 올 시즌 네 번째 등판한 경기에서도 세인트루이스는 승리를 챙겨 '김광현 선발 등판=100% 승리'라는 공식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부터 계산하면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등판한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기록,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점점 빅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것 만큼, '좋은 기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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