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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2-3 패배에도 로마 제치고 UEL 결승행…비야레알은 아스널 제압

맨유-비야레알 결승전은 5월27일 킥오프

[편집자주]

결승전에 오른 맨유 선수들© AFP=뉴스1
결승전에 오른 맨유 선수들© AFP=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비야레알(스페인)이 각각 AS로마(이탈리아)와 아스널(잉글랜드)을 제치고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올랐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0-21 UEL 4강 2차전에서 로마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맨유는 1차전 6-2 승리에 힘입어 1~2차전 합계 8-5로 로마를 따돌리고 결승행에 성공했다.

맨유는 1차전서 얻은 리드를 앞세워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했고, 갈 길이 멀었던 로마는 초반부터 다급히 공격에 집중했다.

먼저 앞선 건 맨유였다. 맨유는 전반 39분 에딘손 카바니가 가벼운 몸놀림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1·2차전 합계 7-2까지 스코어가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로마도 포기하지 않았다.

로마는 후반전 짧은 시간 동안 2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에딘 제코가 동점골을 넣은 뒤 3분 만인 후반 15분 브랴안 크리스탄테가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순식간에 로마의 분위기가 뜨거워졌고, 역전을 위한 작은 희망이 생겼다.

그 희망을 다시 꺾은 건 또 카바니였다. 카바니는 후반 23분 로마 수비진 뒤로 돌아 들어가는 절묘한 움직임으로 일대일 찬스를 잡은 뒤 헤딩 슈팅으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

로마가 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3-2로 앞서며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1차전 대패까지 극복하기엔 힘과 시간이 모두 부족했다.

반면 맨유는 1차전서 멀티골로 대승을 이끌었던 카바니가 2차전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결승에 오른 비야레알 선수들 © AFP=뉴스1
결승에 오른 비야레알 선수들 © AFP=뉴스1

비야레알은 7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 2차전서 아스널과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아스널이 좀 더 경기를 주도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르는 비야레알은 안정감을 중심으로 버티는 축구를 했다. 

아스널은 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아스널은 전반 24분 키에런 티어니의 중거리 슈팅, 전반 26분 피에르 에메릭 바메양의 터닝슛 등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후반 2분 페페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4분 오바메양이 시도한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아스널은 14개의 슈팅과 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골을 넣기 위해 애썼지만, 10개의 슈팅과 2개의 유효 슈팅에 그친 비야레알과 끝내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반면 1차전 승리를 십분 활용한 비야레알은 2차전서 수비에 집중하며 무승부를 기록했고, 결국 1·2차전 합계 1승1무로 결승에 올랐다.

맨유와 비야레알의 2020-21 UEL 결승전은 오는 27일 오전 4시 폴란드 PGE 아레나 그단스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1승1패) 2-3 AS로마(이탈리아·1승1패)
비야레알(스페인·1승1무) 0-0 아스널(잉글랜드·1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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