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직격인터뷰] '어쩌다 사장' PD "차태현·조인성 소탈 매력 잘보여줘, 시즌2는…"

[편집자주]

tvN © 뉴스1
tvN © 뉴스1

'어쩌다 사장' PD가 프로그램을 통해 차태현과 조인성의 소탈한 매력을 잘 보여준 것 같다며, 덕분에 힐링 예능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 최종회에서는 '어쩌다 사장'의 두 사장 차태현, 조인성과 시골 슈퍼의 따뜻한 작별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처음엔 서툴고 낯선 초보 사장이었지만, 점점 손님들과 호흡하고 울고 웃으며 원천리의 일부가 되어 진정한 사장으로 거듭나면서 시청자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이후 슈퍼와 작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어쩌다 사장' 최종회는 6.4%(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는 7일 뉴스1에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해 좋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시골 마을의 이방인인 차태현과 조인성은 작은 슈퍼의 사장으로 일하며 점점 마을의 일원으로 녹아들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류 PD는 "차태현과 조인성이 굉장히 소탈하고 사람들과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며 "'어쩌다 사장'은 일을 능숙하게 하는 것보다 사람들과의 만남이 중요해 오히려 그런 부분이 강점이었다"고 했다. 이어 "차태현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고 재밌게 해 준다. 조인성은 (다가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에 비해 정말 따뜻하고 매력이 있다"며 "이런 두 사람의 매력을 잘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어쩌다 사장'은 두 사장과 원천리 사람들의 '케미'도 인상적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남다른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주는데 일조했다. 류 PD는 "마을 자체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주민분들도 두 사람을 보고 그저 '연예인이 왔구나'라며 편안하게 받아들여주셨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상황이 흘러갔다"며 "시청자분들도 마을 사람들의 특징을 알고 기억해주셨는데, 어떻게 보면 보시는 분들도 그 안에 녹아든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류 PD는 가장 인상적인 게스트(특별출연자)로 초반 등장한 윤경호, 김재화, 박경혜를 꼽았다. 류 PD는 "출연해준 게스트 모두가 인상적이었지만, 초반이라서 그런지 세 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세 분 모두 극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시지 않나. 캐릭터에 따라 느낌이 다른 분들인데,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 재치 있으셨다. 배우가 고도의 숙련이 필요한 직업인데, 그 과정을 지나온 각자의 인생관을 들어볼 수 있어 더 좋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쩌다 사장' 마지막회에서는 차태현, 조인성 두 사장과 진짜 슈퍼 사장님의 조우가 그려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류 PD는 "사장님과 차태현, 조인성이 한 번은 만나야 할 것 같았다"며 "첫날에 만나면 두 사람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 것 같고, 장사가 끝난 다음날 아침에 만나면 이야기가 무거워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지막 날에 만나는 것으로 구성을 짰다"고 설명했다. 방송을 마친 조인성과 차태현은 본인들 인생에서 독특한 걸 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그렇다면 '어쩌다 사장'의 시즌 2 제작 가능성은 있을까. 류 PD는 "연기자분들만 좋다면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고 싶다. 만약에 한다면 이대로 하고 싶다"라는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한편 '어쩌다 사장'은 도시남자 차태현과 조인성의 시골 슈퍼 영업일지를 자연스럽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으며, 6일 종영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