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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꼴보'라며 홍준표 조롱, 돌팔매…개혁파 그들 지지율 왜 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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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장제원 수석대변인. © News1 박정호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에 총대를 멨다.

홍 의원이 복당 관련 기자회견이 예정된 10일 장 의원은 당내 일부 인사들이 자기정치를 위해 홍준표 의원을 이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상대적으로 자신이 중도 개혁적 성향을 지녔음을 자랑하기 위해 홍 의원에게 '강경보수' 이미지를 덧씌워 몰매를 때리고 있다는 것.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몇몇 극소수 인사들이 쳐놓은 유령같은 강경보수 프레임(테두리)에 걸려들어 정작 당의 주인인 국민과 당원들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 국민 47%, 국민의힘 지지층의 65%가 홍 의원 복당에 찬성했다"며 이를 볼 때 "홍준표 복당불가론이 실체가 없다는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7%대를 기록하고 있는 홍 의원의 복당을 가로막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이익을 위한 치졸한 편가르기이자, 자신들의 개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홍 의원을 재물삼아 조롱하고 돌을 던지며 이지메(집단 괴롭힘)하는 몰인간적(沒人間的) 선동정치다"며 당내 몇몇 의원들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를 폄훼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이분들이 홍 의원보다 개혁적이고 당의 외연확장에 도움이 되는 분들이라면 왜 아직도 지지율 1~2%대를 허덕이고 있는가"라고 따졌다.

누가 뭐래도 홍준표 의원이 보수의 간판이라고 역설한 장 의원은 "우리당의 주인 65%가 복당을 명하고 있다"며 "주인의 심부름꾼인 당 지도부,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체없이 홍 의원 복당 결정을 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은 장 의원이 "홍준표 꼬붕(부하)"이기에 자신을 힐난하고 있다며 장 의원과 홍 의원 사이를 정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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