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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개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 출시…반려동물 의약품시장 진출

지엔티파마와 손잡고 제품 선보여…"원헬스 고심"

[편집자주]

유한양행이 지엔티파마와 손잡고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유한양행이 지엔티파마와 손잡고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이 지엔티파마(대표 곽병주)와 손잡고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치료제 출시를 계기로 반려동물 의약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향후 반려동물용 의약품, 먹거리 및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들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제다큐어 론칭 심포지엄'이 열렸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동반 건강을 의미하는 원헬스(One Health)를 고심한 끝에 만든 첫 번째 결과물이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라며 "앞으로도 계속 반려동물 의약품시장의 성장 및 수의진료와 임상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출시한 제다큐어는 반려견(강아지)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치료하는 국내 최초 동물용의약품이다. 지엔티파마가 개발했다.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을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 투여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세포 사멸이 유의적으로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개선됐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지엔티파마는 앞서 치매에 걸린 반려견 48마리를 대상으로 크리스데살라진이 효과가 있는지 4~8주간 허가용 임상을 진행한 결과 인지기능이 크게 개선되고 치료효과도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임상은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N동물의료센터, 대구동물메디컬센터, 해마루동물병원,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 VIP동물의료센터 등에서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았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반려견에게 크리스데살라진을 투여한 결과 인지기능과 행동기능이 개선됐다"며 "이 치료제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관계개선과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다큐어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맡은 윤화영 서울대 교수는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증상으로는 배변 실수나 한밤중에 이유 없이 짖음 등이 있다"며 "이 치료제는 뇌쪽 염증을 억제해줘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의 회복을 돕는 원리"라고 밝혔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반려견에게 인지장애 개선 효과를 보인 크리스데살라진을 갖고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며 "동물에서 확인된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머지 않아 사람에서도 확인돼 사람과 동물이 함께 치매를 극복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다큐어'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처방에 따라 구매할 수 있다. 수의사들은 대한수의사회 수의사장터, 한수약품, 유한양행에서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가 1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제다큐어 론칭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가 1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제다큐어 론칭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가 1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제다큐어 론칭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가 1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제다큐어 론칭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윤화영 서울대 교수가 1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제다큐어 론칭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 뉴스1 최서윤 기자
윤화영 서울대 교수가 1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제다큐어 론칭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 뉴스1 최서윤 기자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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