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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F2021]이광재 "정치인, 돈 주겠다 하지만 곳간은? 성장모델 만들어야"

<뉴스1> 미래포럼 기조연설, "기술혁명으로 노동생산성·실질임금 증가시켜야"

[편집자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1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새 희망,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민영 뉴스통신 뉴스1(대표이사 이백규)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국내외 명사와 혁신으로 한국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인을 초청해 열렸다. 2021.5.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1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새 희망,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민영 뉴스통신 뉴스1(대표이사 이백규)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국내외 명사와 혁신으로 한국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인을 초청해 열렸다. 2021.5.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복지를 원하고, 많은 정치인이 돈을 주겠다고 이야기한다. 쌀독에서 인심 나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나"라며 "곳간은 누가 채우는 건가.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새 희망,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1'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기술혁명은 노동생산성 증가를 가져왔고,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증가시켰다"면서 "우리나라가 실리콘 밸리 정도의 혁신역량 갖는다면 전 세계 명실상부한 상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우주산업, 바다, 생명과학산업, 미래도시, 가상세계 등을 우리가 주력해야 할 미래기술 분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특히 미래도시를 강조하면서 "미래도시는 첨단기술의 집합체이자 거대한 소프트웨어이고, 미래산업의 결정체가 될 거라고 한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집 하나 때문에 인생이 휘둘리는 비참함을 극복하고 행복한 주거플랫폼 미래산업으로 나가야 할 때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교육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반도체 전쟁인데 인력이 부족하다. 반도체공학과가 연세대는 50명, 고려대는 30명, 서울대는 만들지도 못했다"며 "대학정원을 규정하는 정책 때문이다. 이런 형태의 교육부 가지고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의 대대적 혁신과 변화가 있어야 한다. 장관과 차관, 둘 중 한명은 이공계 출신이 있어야 선도해 나갈 수 있다"면서 교육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기술 발전의 성과를 국민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방안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 의원은 "플랫폼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록 강해진다. 그들이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액면분할을 하니까 20만명에서, 200만명이 주식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처럼 소수점 단위 주식 보유를 풀어야 한다. LG생활건강 주식은 100만원이 넘어서, 비싸서 살 수 없"며 "소수점 단위 거래를 빨리 풀어야 플랫폼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디지털 영토 10억명이면, 지금 우리나라 인구의 20배다. 시장이 20배 늘어나는 것이고, 결국 기술혁명은 경제권을 넓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영토를 개척해 얻은 이익을 플랫폼 참여자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가 곧 공유경제, 공유사회"라며 "이것이 기술혁명을 통한 분배혁명"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성장과 기술을 강조하게 된 계기'를 묻는 강호병 뉴스1 편집인 겸 전무이사의 질문에도 답변했다. 이 의원은 "국력은 경제력이고, 경제력은 기술력에서 나온다. 국가나 집단의 성장에 핵심은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복지를 원하고, 많은 정치인이 돈을 주겠다고 이야기한다"며 "쌀독에서 인심 나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나. 곳간은 누가 채우는 건가.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백세시대를 살면 65세에 정년이 되고 35년간 무얼 먹고 살 것인가. 기술혁명에 박차를 가해서 국민들에게,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올 수 있게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대표이사 이백규)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미래포럼 2021은 이 의원을 비롯해 홍선근 뉴스1 회장,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 원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새 희망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다.

오전 세션에서는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이광재 의원,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 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원 등이 기조연설 및 강연에 나선다.

오후 세션에는 스티브 글릭만 전 오바마 행정부 선임 경제고문이 기조연설을 나석권 SK 사회적가치연구원장, 차두원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 소장, 김석균 한화시스템 UAM 본부장, 대릴 오스터 ET3 글로벌 얼라이언스 창업자, 이재선 UNIST 기계공학과 교수, 마이클 깁슨 1517 공동창업자,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창업자 등이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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