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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제이윤, 오늘부터 장례 시작…사망 4일째 애도 지속(종합)

[편집자주]

제이윤© News1
제이윤© News1

엠씨더맥스(M.C the MAX) 멤버 제이윤(39·본명 윤재웅)이 세상을 떠난 지 4일째인 16일부터 장례가 시작된다.

엠씨더맥스 소속사 325이엔씨에 따르면 해외에 체류 중이던 제이윤 유족들의 입국 시기에 맞춰 16일부터 장례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제이윤의 장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유족의 의견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제이윤은 지난 13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최근까지 엠씨더맥스 20주년 기념 앨범(음반)을 발매하고 음악을 들려주던 인물이기에, 그의 죽음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일째, 현재까지 많은 이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제이윤과 함께 문차일드로 활동한 바 있는 허정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비보를 듣고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며 "18살 어린 나이에 이 친구를 만나 정말 힘들게 활동하던 시절, 다투기도 하고 으쌰으쌰 하던 시절들이 스쳐 지나가더라"라 라고 남겼다. 이어 "상냥하고 착하디 착했던 재웅아,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는 네가 이루고 싶은 거 다 이루고 행복하길 바랄게, 소심하고 치졸했던 내가 정말 미안해"라고 제이윤에게 사과한 뒤 그를 추모했다.

또 자두는 "이런 게 어딨냐, 할 건 많고 시간은 없다며, 걱정하지 말라며, 같이 다 하자며, 바람 쐬러 넘어온다며, 자고 간다며"라며 "내가 입을 열어야 하니 닫아야 하니, 웅아"라고 적었다. 이어 "내 심장은 또 찢겨 나갔지만 네가 이제 아프지 않고 괴롭지 않으니 다시 만날 날까지 더 많이 사랑하며 그리워할게, 그땐 더 부둥켜안고 진짜 안 놔줄 거야"라며 "너의 모든 흔적들, 나만 아는 흔적들, 내 가슴 속에 묻고 고이 잘 간직할게, 사랑해 내 친구, 어머니 내가 잘 모실게"라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잠시만 안녕이었으면 좋겠다. 뒤늦게 소식듣고 한동안 믿기지 않아 모든 기사, 사진 찾아보다 멍해졌다"며 "전화하면 형아하고 반갑게 불러줄 것 같은 네가 왜"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너무 많은 재능과 네 노래, 네 아름다운 마음은 이제 어디서 느끼라고"라며 "형이 참 미안하다, 밥 먹자고 한 약속도 못 지켰네. 더 많이 챙기고 더 많이 얘기 들어줬어야 하는데"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소속사 측은 "엠씨더맥스 멤버 제이윤이 이날 우리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엠씨더맥스 멤버들과 325이엔씨 임직원 모두 큰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도 비통한 심정"이라며 "제이윤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덧붙였다.

제이윤은 지난 2000년 밴드 문차일드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 '귀천' '사랑하니까' '태양은 가득히' '모노드라마'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2002년에는 문차일드 멤버 이수 전민혁과 함께 새 밴드 엠씨더맥스를 결성한 뒤 베이스, 첼로, 바이올린 연주를 맡았다. 이후 '잠시만 안녕' '사랑의 시' '행복하지 말아요' '그대가 분다' 등의 곡으로 활동해왔다.

또한 엠씨더맥스의 다양한 곡을 만들기도 한 제이윤은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그는 인피니트 '틱톡' '필 소 배드' '날개', 김성규 '라이트', 남우현 '끄덕끄덕', 러블리즈 '퐁당'과 '꽃점' 등의 곡을 만들며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고인은 지난 3월에도 엠씨 더 맥스의 20주년 기념 앨범 '세레모니아'(CEREMONIA) 컴플리트 에디션을 발표,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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