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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기술 스타트업 '에이슬립', 20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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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슬립 제공) © 뉴스1
(에이슬립 제공) © 뉴스1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Asleep)이 시드와 시리즈A에서 카카오벤처스와 인터베스트로부터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이슬립은 지난해 6월 법인 설립 후 4개월 만에 카카오벤처스로부터 2억5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후 6개월 만에 기업 가치를 10배로 키워 17억5000만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수면의 질을 분석해 수면장애 개선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파이 기술을 응용한 자체 기술로 비접촉으로 수면 중 움직임과 호흡을 통해 수면 상태를 인지하고, 이를 토대로 AI가 개인별 수면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수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에서 수면 직전과 직후는 물론 낮 동안 숙면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알려준다.

에이슬립은 분당서울대병원 등 주요 병원 및 수면센터 연구진과 협력 중이다. 에이슬립 측에 따르면 독자 AI 수면 분석 솔루션은 기존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 비교해 분석 정확도가 1.6배 이상 높다.

지난 4월에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주최하는 파이토치 에코시스템 데이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헬스케어 부문 AI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페이스북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월 열린 통신사업자연합회(KOTA)와 KAIST가 공동 개최한 창업대회에서 헬스케어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삼성생명 등 삼성 금융사가 선정한 '오픈 콜라보레이션'에서도 본선에 진출해 삼성과 함께 사업 모델 및 솔루션 개발작업을 하게 됐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버려지는 수면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면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병원들과 함께 다수의 공동연구 및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학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기반으로 신뢰성을 얻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식 인터베스트 이사는 "정교한 수면 모니터링 기술을 가진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슬립테크 시장의 선두주자에 투자한 것"이라고 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대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동시에 갖추고 수면테크 영역을 공략하는 팀"이라며 "글로벌 수면테크 영역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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