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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창문형 에어컨 시장 진출"…종합 가전회사 도약 '한걸음 더'

쿠쿠, 편리함+에너지 '두 마리 토끼' 잡았다
파세코·삼성·귀뚜라미·위니아 등 경쟁 치열

[편집자주]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쿠쿠가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진출한다. 밥솥·주방가전·생활가전 등을 넘어 냉방 가전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종합 가전기업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창문형 에어컨 시장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파세코에 이어 삼성전자와 위니아딤채, 귀뚜라미까지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쿠쿠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 (쿠쿠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쿠쿠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 (쿠쿠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쿠쿠홈시스 창문형 에어컨…"편리함+에너지 두 마리 토끼 한 번에"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는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 'CA-AWO610W' 공식 출시를 선언하고, 내일(28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가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제품이다. 실외기를 놓을 수 없는 원룸, 소형주택 등 1~2인 가구가 쓰기 적합하다. 무엇보다 '자가 증발 시스템'을 적용, 열교환 과정 중 발생한 수분을 팬을 통해 자연스럽게 증발시키는 기능도 탑재했다. 번거로운 배수관 설치나 타공 공사가 필요 없는 셈이다. 

또 온종일 장시간 사용하는 냉방 가전 특성을 고려해 '초절전형 인버터 컴프레셔'를 탑재했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신제품은 △냉방 △제습 △송풍 등 다양한 운전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강력하고 빠르게 실내를 냉방하기 위한 '터보 모드', 실내온도에 따라 냉방 세기를 알아서 제어하는 '자동모드', 장마철 눅눅한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곰팡이 발생 걱정을 덜어주는 '제습 모드'도 탑재돼 있다.

아울러 에어컨 바람으로 체온 저하가 우려되는 영유아나 노약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바람 날개를 '특수 에어홀 구조'로 설계됐다. 실내 온도는 빠르게 낮추면서 피부에 자극적인 차가운 직진 바람 대신 부드러운 저자극 바람을 유지할 수 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바뀐 생활상과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인구변화 등으로 생활가전의 트렌드도 급변하고 있다"며 "창문형 에어컨으로 뜨거운 경쟁이 예고된 여름 냉방 가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근로자가 지난달 26일 경기 안산 파세코 공장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조립하고 있다. (파세코 제공) /2021.04.26 © 뉴스1
한 근로자가 지난달 26일 경기 안산 파세코 공장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조립하고 있다. (파세코 제공) /2021.04.26 © 뉴스1

◇ 경쟁 치열해지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파세코·삼성·귀뚜라미·위니아도 가세

올 여름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세코에 이어 위니아딤채와 귀뚜라미는 물론 삼성전자까지 신제품을 내놓은 상황이다. 여기에 쿠쿠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할 지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초기 시장 반응도 뜨겁다. 창문형에어컨 1위 업체 파세코는 지난 5월 첫째 주 주말 홈쇼핑에서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이제 창문형 에어컨은 에어컨 시장에서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대세로서 인정받고 있다. 사실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기존 에어컨에서 비주류로 여겨왔다. 창문형 에어컨 시장 점유율 1위 파세코를 중심으로 몇몇 중소·중견기업이 관련 시장을 형성했다.

하지만 변화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급성장시켰다.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1~2인 가구,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집콕족,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수요 증가 등이 시장을 성장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삼성전자, 위니아딤채 등도 올여름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윈도우핏 AW05A5171TZA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위니아딤채는 역시 일주일 전 '위니아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보일러 회사로 유명한 귀뚜라미 역시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또 우리나라 선풍기 1위 업체인 신일전자 역시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진출하는 등 중견·중소에서도 관련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쿠쿠까지 가세하면서 올 여름 창문형 에어컨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며 "관련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예의주시하며 지켜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어떤 창문형 에어컨을 선택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6일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Window Fit)’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2021.4.25/뉴스1
삼성전자가 지난달 26일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Window Fit)’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2021.4.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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