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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판 클럽하우스 '사운드K'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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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로고 (카카오 제공) © 뉴스1
카카오 로고 (카카오 제공) © 뉴스1

카카오판 클럽하우스가 출시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사운드K'(가칭)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사운드K는 글자(텍스트) 기반인 '카카오톡'과는 다른 서비스로, 카카오가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를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오디오 채팅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키워낸 카카오는 카카오톡 운영 노하우를 사운드K에 심어 클럽하우스를 대적할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사운드K의 구체적인 운영방식이나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iOS 이용자를 대상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된 클럽하우스와 달리 사운드K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동시에 지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가입 방식 역시 자유로울 전망이다. 클럽하우스는 기존 이용자의 초대를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 형태다. 카카오가 사운드K에 일종의 별풍선 같은 '후원' 방식의 수익모델을 붙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편 업계는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만드는 테크 매체 'MIT테크놀로지리뷰'는 클럽하우스 등 음성 소셜미디어가 차세대 소셜미디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여러 업체들이 클럽하우스를 기점으로 여러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를 내놓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4일 실시간 음성 커뮤니티 기능 '스페이스'를 출시했고, 페이스북은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라이브 오디오 룸'을 올 여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도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대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도 음성 기반 서비스 '레딧 토크'를 발표했다.

박상현 코드미디어 디렉터는 "초기의 거품이 빠졌으니 한국의 클럽하우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 셈"이라며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티파이, 레딧, 심지어 디스코드까지 서비스를 베끼고 있으니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렇게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 때는 오디오 플랫폼의 미래는 다들 확인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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