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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가족이니까" 질 좋아지는 국내 사료 시장 관심↑

유로모니터 "네츄럴코어, 하림펫푸드 등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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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박람회 방문객이 반려견과 함께 사료 부스를 찾았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반려동물 박람회 방문객이 반려견과 함께 사료 부스를 찾았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국내 펫사료 시장이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산 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눈길을 끈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연구원은 지난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케이펫페어 '국내 펫사료 시장 현황과 미래 설명회'(주최 한국펫사료협회)에서 "지난해 한국 반려동물 시장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까지 이룬 한해였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났고 국내 대형 식품사들이 펫케어 산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프리미엄 사료들이 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펫사료 시장 1위는 우리와였고 간식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네츄럴코어가 2017년부터 수직 상승했다"며 "하림펫푸드도 10위에 첫 진입했고 정관장 지니펫, 동원F&B 등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얄캐닌의 처방식 사료 제품 등과 같이 강아지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사료가 보편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뿐 아니라 원료의 안정적 공급 등 제품이 일정하게 생산돼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얄캐닌의 경우 전북 김제공장을 가동하면서 국산 원료 등을 이용해 호주 등 해외로 일부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국산 사료의 위상을 드높이면서 제품의 지속가능성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유로모니터는 올해 국내 소비자들이 강아지, 고양이 마리당 소비하는 펫푸드 비용을 연간 약 135달러(약 15만원) 선으로 예상했다. 이는 해외 시장 평균인 약 118달러(약 13만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 국내 펫푸드 시장의 온라인 유통 비중이 해외 시장에 비해 훨씬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 시장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23.1%인 반면 국내 시장은 58.7%를 기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반려동물과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이에 홈쇼핑 라이브 방송(라방)이 성장하게 됐고 펫푸드를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비율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방 등을 통한 온라인 펫푸드 유통 비율은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진입한 1~10위 업체. (유로모니터 제공) © 뉴스1
한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진입한 1~10위 업체. (유로모니터 제공) © 뉴스1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당내 반려동물 동아리 '펫밀리'의 장인 허은아 의원이 참석해 국산 사료의 선전을 격려했다.

정 의원은 "농산물도 사람이 먹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신선도다.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신선한 원료로 만든 먹거리가 필요하다"며 "산업 발전과 동물복지 차원에서 펫사료가 사육이 아닌 양육 개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 의원은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명 시대가 되면서 강아지, 고양이는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받아 삶의 질 향상과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반려동물의 올바른 먹거리는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반려동물 정책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국내 펫사료 시장 현황과 미래 설명회'가 열렸다. (한국펫사료협회 제공) © 뉴스1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국내 펫사료 시장 현황과 미래 설명회'가 열렸다. (한국펫사료협회 제공) © 뉴스1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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