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1분기 디스플레이 수출, OLED가 이끌었다

수출입은행 보고서…OLED 수출, 전년比 32%↑
반도체 수출, 모바일용 수요 늘면서 13.2% 증가

[편집자주]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 뉴스1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 뉴스1

올 1분기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 실적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내놓은 'ICT산업 2021년 1분기 동향' 보고서에서 1분기 디스플레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53억8000만달러(약 5조9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 OLED 수출이 모바일 및 TV용 패널 수요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오른 29억달러였으며, LCD(액정표시장치)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OLED 패널 수출은 2019년 3분기부터 LCD 수출을 추월했다. 보고서는 1분기에 아이폰12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갤럭시S21 신모델이 출시되는 등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고, TV 수요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LCD 또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제조사들이 LCD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패널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 중에선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30.8% 늘었다.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8.0% 증가했다. OLED 최대 수출 대상국(비중 75%)인 베트남으로의 OLED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 대(對)중국 LCD 수출은 9.2%, OLED 수출은 5.5% 늘었다.

글로벌 패널 가격은 LCD TV 패널은 견조한 TV 수요 및 부품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인해 ASP(평균판매가격)가 3분기 연속 상승했다. 반면, OLED TV 패널은 중국의 생산 확대 등으로 하락세(3%↓)로 전환했다. 모바일용 OLED 패널의 평균판매가는 소폭 상승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중국의 BOE가 LCD 주도권을 가져가며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497억위안(약 8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한국 기업의 매출을 넘었다.

1분기 반도체 수출은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268억달러(약 29조6800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반도체 수출 비중의 62%를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16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비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한 101억달러였다.

가장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으로의 수출은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높은 반도체 수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D램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으며, 낸드플래시 가격은 공급 과잉이 지속되며 8.7% 하락했다.

보고서는 "2분기에는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20% 오르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 뉴스1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 뉴스1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