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토스 인터넷은행 진출 판가름…카카오페이 보험업 예비인가 '주목'

금융위원회, 토스·카카오페이 인허가 안건 심의

[편집자주]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토스본사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금융당국이 오는 9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은행업 진출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9일 정례회의에 '토스뱅크 은행업 인가 심사'를 공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토스뱅크가 출범하게 되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번째 인터넷 은행사가 된다. 2021.6.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토스본사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금융당국이 오는 9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은행업 진출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9일 정례회의에 '토스뱅크 은행업 인가 심사'를 공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토스뱅크가 출범하게 되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번째 인터넷 은행사가 된다. 2021.6.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여부가 8일 최종 결정된다.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보험업 예비인가도 판가름난다. 금융권에선 이들 회사의 인허가 획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의 인터넷전문은행업 본인가와 카카오손해보험(카카오손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 안건 등을 심의한다. 금융위는 이날 토스뱅크의 은행업 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카카오손보의 예비허가 심사 결과는 9일 내놓을 예정이다.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받으면 케이뱅크·카카오뱅크에 이은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탄생한다. 지난 2019년12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지난 2월 본인가를 신청했다. 오는 3분기 중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 본인가 취득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의 실지조사에서 몇 가지 보완사항이 나왔지만 통상적인 수준이었다고 한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출범 일정과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모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당초 3000억원 규모로 전망됐지만 5000억원 규모의 투자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도 토스뱅크에 8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영업 초기부터 중금리 대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말 34.9%로 시작해 내년 말에는 42%, 2023년 말에는 44%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기존의 인터넷은행과 경쟁을 펼치겠다는 심산이다.

카카오페이의 손보사 진출 여부도 이날 판가름난다. 빅테크(Big Tech)의 첫 보험업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까닭에 금융당국의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에 예비인가를 신청한 후 금융위의 요구대로 예비심사 관련 서류를 다시 제출했다. 앞서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지난 2018년 설립 당시 예비허가에 두 달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검토 기간이 다소 길지만 금융권 안팎에선 카카오페이의 예비인가 여부에 대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예비심사를 받아도 본허가가 남아있다. 카카오페이는 연내 본허가를 목표로 준비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손해보험업계 진출 초기 소액 단기보험으로 시작해 점차 장기보험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이들 사업자에 대한 인허가를 결정하면 금융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전통 금융권에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속속 진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업권 내 영역 다툼은 가속화하고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도 본격화하게 된다. 전통 금융권 역시 새로운 플레이어의 공습에 적극적으로 맞설 수밖에 없어 더욱 판이 커진 금융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뉴스1
© 뉴스1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