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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식량부터 남북협력해야…공동연구단지 조성도"

"군남댐 지역, '불통의 공간'이 '신뢰의 공간'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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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 사무소 북단 비무장지대(DMZ) 통문 앞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3주년 기념행사 '평화를 위한 협력, 다시 시작합시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 사무소 북단 비무장지대(DMZ) 통문 앞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3주년 기념행사 '평화를 위한 협력, 다시 시작합시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먹는 것'과 같은 식량문제부터 남북 협력이 출발해 '남북 농업 공동연구단지' 조성까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도 연천 군남댐 홍수조절지 내 평화농장 부지에서 개최된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 '평화농장 모내기 행사'에 참석해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싶은 것'과 같이 우리 삶의 밀접한 부분부터 남북협력이 출발해야 한다"면서 "식량문제는 남북 모든 주민들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협력에서 더 나아가 남과 북의 농민들이 함께 경작지를 운영하고 남북 농업 공동연구단지 조성 등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궁극적으로 함께 번영할 수 있는 한반도를 위한 매우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장관이 방문한 평화농장 부지는 군남대 일대로, 집중 호우기에 침수 위험이 있는 곳이다. 이에 이 장관은 "지난해 여름, 남북이 함께 홍수 등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수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남북 상생을 위한 다양한 협력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이 곳에서 "평화농장 모내기 사업을 시작으로, '불통의 공간'이 '신뢰의 공간'으로, 남북이 대치하는 '접경지역'에서 남북이 협력하는 '평화지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개최된 한미정상회담 후 남북·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충분한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정부는 남북, 북미대화의 선순환을 만들어나가면서 남북관계의 공간과 폭을 넓혀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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