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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먹고가' CP "故 임지호, 존경해마지 않는 아버지 같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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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호 자연요리연구가 © 뉴스1 DB
임지호 자연요리연구가 © 뉴스1 DB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자연 요리 연구가 고(故) 임지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과 생전 마지막 예능을 함께 했던 제작진도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임지호가 출연한 MBN '더 먹고 가'를 기획한 김시중 CP는 12일 뉴스1에 "임지호 선생님은 프로그램에 진정성을 갖고 임하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김시중 CP는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스태프(제작진)도 챙기던 분"이라며 "스태프가 50명 되는데 카메라가 없을 때도 식사를 항상 챙겨주셨다"면서 "늘 촬영장에 스태프보다 먼저 오셔서 준비하시고 끝나고 나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눠주시던 분이기도 하셨다"고 회상했다.

김 CP는 이어 "모두에게 따뜻한 아버님 같았고 모두 존경해 마지 않는 분"이라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어른이셨고 행동으로 보여주던 분이셨다"면서 "지병도 없으셨는데 갑작스럽게 가셔서 황망하다, 상황이 되면 또 프로그램으로 만나자고 해주셨는데 아직도 (돌아가신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비통한 심경을 털어놨다. 

고인이 출연한 '더 먹고 가'는 서울 산동네 꼭대기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이 시대의 스타들을 초대해 칭찬 밥상을 제대로 차려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종영했다. 고인은 방송인 강호동 황제성과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매회마다 스타들을 만나 따뜻한 밥상을 내주며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위로와 힐링,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고인과 함께 방송을 찍었던 제작진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했던 제작진 대부분이 일찍이 빈소를 찾았으며 모레 발인까지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지호는 이날 새벽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김포 쉴낙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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