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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사업 다시 강조하는 북한…"의료진은 실력 키워야"

코로나19 이후 보건 사업에 부쩍 관심
현재 의료 일꾼들 실력 높지 않음을 시사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순간도 긴장성을 늦추지 말고 비상방역전을 강도 높이" 벌이자고 촉구했다. 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비 방역에 나선 류경원.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보건 의료 사업 강화에 나선 북한은 14일 의료진들이 실력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의료일꾼의 본분과 높은 실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실력은 의료일꾼의 자격을 논하는 시금석이며 치료사업 성과를 담보하는 근본 요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노동계급이 더 높은 생산적 앙양으로, 과학자들이 첨단연구 성과로 시대 앞에 지닌 본분을 다해나간다면 오늘날 의료일꾼들의 당에 대한 충실성, 인민에 대한 복무 관점은 응당 치료사업 성과로 검증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일꾼들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선 보건부문 교육기관들이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의학교육기관들은 전문지식 강의시간을 늘리고 교육강령을 부단히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대학교 학생들이 높은 실기능력과 다국어 구사 능력을 갖추게 하는 등 교육내용을 실용화, 종합화, 현대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보건 의료 사업 개선에 부쩍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역으로 현재 의료 일꾼들의 수준이 높지 않음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신문은 또 별도의 기사로 "고려의학과 신의학을 옳게 배합하여 발전시키는 것은 인민보건 사업에서 우리 당이 시종일관 견지하고 있는 중요한 방침"이라고 상기했다.

"고려의학과 신의학을 옳게 배합하여 발전시켜야 치료예방사업을 비롯한 전반적 보건사업, 우리의 주체의학 과학기술을 더 높은 수준에 끌어올리고 더 빨리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또 현재 보건부문에는 난치성 질병들에 대한 고려치료방법을 확립한 의료일꾼들이 많다면서 전통의학을 적극 발전시키고 고려치료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 보건 부문에서도 '자력갱생' 기조를 토대로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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